오버다임, 안경 없이 보는 3D 전광판 만들어
서울역 2층 대합실에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차원(3D) 전광판(사진)이 들어선다.

3D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오버다임은 “무안경 3D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서 세계 최대 규모인 254인치 제품을 만들어 서울역에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버다임은 반도체의 포토마스크 공정 기술을 응용해 정밀한 ‘시차 장벽 패턴’을 새기는 방식으로 대면적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무안경 3D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2012~2016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기가코리아’를 통해 핵심 기술을 개발해왔다.

코레일은 서울역을 시작으로 부산역 대전역 등에도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19일 서울역에서 열리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설치 기념 및 시연 행사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박순자·홍일표 의원,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손병석 코레일 사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