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안트로젠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이 매도 공세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유전자 세포치료제 ‘인보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면서 기관 사이에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안트로젠은 200원(0.45%) 오른 4만51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보합에도 불구하고 전날 주가가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도로 17.01% 급락해 주주들의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만6000주, 1만5000주가량을 매도했다. 이 여파로 17일 장중에 4만3900원까지 떨어져 1년 내 최저가를 기록했다.

주주들의 불안이 커지자 회사 측이 대응에 나섰다. 안트로젠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 중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ALLO-ASC-SHEET)의 임상은 국내 3상과 미국 2상 임상시험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국내 임상 결과는 향후 미국에서 이뤄질 3상 임상 및 허가 과정에서도 제출돼야 하는 자료로 선진국 기준에 맞춰 임상시험의 품질을 점검하며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2상 임상도 세 곳의 임상기관에서 환자를 등록 중”이라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오롱티슈진 ‘인보사’의 허가 취소 및 상장폐지 위기에 따라 줄기세포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