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 내부. 실제 각층의 설계에 맞춰 유닛을 설치했다. (사진 김하나 기자)
'삼송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 내부. 실제 각층의 설계에 맞춰 유닛을 설치했다. (사진 김하나 기자)
GS건설이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블록형 단독 주택 분양에 나선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유주택, 세대주 여부와 지역별 제한도 없다. 아파트 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실수요를 위한 주택이다.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오금동에 짓는 '삼송자이더빌리지'가 그 주인공인다. 이 단지는 전용 84㎡로만 구성된 432가구로 주택형만 10개에 달한다. 분양가는 7억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덕양구는 조정대상지역이다. 신규 아파트 청약 시 규제가 적용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더불어 정부가 고양시 덕양구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로 지정했다. 때문에 인근지역의 시세가 들썩이고 있다.

삼송지구 아파트 호가가 최근 들어 4000만~5000만원 이상 급등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덕양구 삼송동 ‘삼송2차 아이파크’ 전용 84㎡ 17층 주택은 4월 6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세 매물에 올라온 전용 84㎡ 주택의 호가는 7억30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3기 신도시 분양이 본격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다, 공공분양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아파트에 당첨될 문턱이 높을 수 있고, 전매제한 등의 한계도 예상된다. GS건설은 지역에서 당장 필요한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으로 '블록형 단독주택'을 공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단지의 입주는 2021년 1월 예정이다. 분양을 받고, 1년7개월 여만이면 입주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송자이더빌리지' 조감도.
'삼송자이더빌리지' 조감도.
정석윤 GS건설 분양소장은 "서울과 접근성이 우수하면서 삼송지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다"라며 "도심권에서 전원생활을 희망하거나 층간소음, 주차난 등의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삼송자이더빌리지는 총 10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84㎡A1 81가구 △84㎡A2 66가구 △84㎡B1 38가구 △84㎡B2 59가구 △84㎡D1a 23가구 △84㎡D1b 23가구 △84㎡D2a 35가구 △84㎡D2b 35가구 △84㎡Sa1 36가구 △84㎡Sa2 36가구 등이다. 전 층이 우리 집이기 때문에 층간소음이나 주차 문제 등이 덜할 전망이다. 테라스, 세대정원, 다락방 등이 전 세대에 포함된다.

전용 84㎡A형은 지상 1층~3층, 다락층으로 구성된다. 1층에 세대정원, 2층, 3층, 다락층에는 테라스 등 전 층을 특화됐다. 84㎡B형은 지하 1층~2층, 다락층으로 구성된다. 지상 1층에는 세대정원과 테라스, 다락층에는 테라스가 조성된다. 주방과 거실, 개인공간인 침실을 분리 했다. 84㎡Da타입은 지상 1~2층, 다락층으로 구성된다. 지상 1층에는 약 10m 길이의 광폭 세대정원(일부는 광폭 테라스)이, 다락층에는 테라스가 조성된다.
'삼송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모형도. (사진 김하나 기자)
'삼송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모형도. (사진 김하나 기자)
84㎡Db은 지상 1~3층, 다락층으로 구성된다. 지상 2층과 다락층에 테라스가 조성된다. 다락층은 약 전용 33㎡(11평)의 면적으로 설계돼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84㎡S형은 지상 1~3층, 다락층으로 구성된다. 지상 1층은 세대정원과 이어지는 넓은 공용홀이 제공된다. 공방 등 취미실로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도 제공한다. S타입은 오금천 조망도 가능하도록 배치됐다.

삼송자이더빌리지는 단지 사이로 오금천이 흐르며 단지 주변에 북한산, 오송산 및 오름공원, 아를식물원 등이 인접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삼송역에서 지하철 3정거장 거리의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은 2023년 GTX-A노선이 통과 할 예정이다. 통일로, 일영로,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IC 등의 광역도로망도 인근에 있다. 하나로마트,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 롯데몰 은평점, 은평 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고양 오금초, 고양중, 고양고 등의 교육시설로 통학이 가능하다.

고양=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