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에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4조6875억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7394억원으로 예상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둔화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실적은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좋은 경향이 있고, 올해도 영업이익 추세가 하향 전환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국면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도 2017년을 제외하면 '상고하저'를 반복하고 있다"며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비중이 하반기에 크게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와 다른 양상이 될 여지는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