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복부 지방으로 몸무게 늘었더니 피부 질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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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365mc병원 어경남 대표병원장
여름철 진료실을 찾는 비만 환자에게 당부하는 것 중 하나가 '피부 관리'다.
이같이 조언하면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 살빼는 것도 힘들어 죽겠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도 적잖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외모를 가꾸라는 말이 아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통통한 사람들은 여름철 피부질환에 취약한 편이기 때문이다.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피부병 발병률이 20~30% 더 높다. 다른 계절에 비해 땀 분비량이 늘고, 이로 인해 세균·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습진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습진에 걸릴 경우 가렵고 따가운 느낌과 함께 홍반이 생기고, 울긋불긋한 발진이 나타난다. 손, 발, 팔, 다리, 사타구니 등 전신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습진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비만할수록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뉴욕 주립대 의료센터 조나단 실버버그 교수는 2000~2007년 습진을 앓는 아동·청소년 414명과 습진이 없는 아이들 8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만한 아이들이 정상체중을 가진 아이들보다 습진에 노출될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비만할수록 습진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다. 비만한 기간이 오래될수록 습진 발병위험이 높고, 정도도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습진 발생을 막으려면 통풍에 신경 쓰고, 자주 샤워해 땀과 노폐물로 인한 세균번식을 막아야 한다. 이와 함께 비만한 사람은 어느 정도의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살을 빼면 대사가 활발해지고 피부가 접히는 면적이 줄며 습진이 확연히 개선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습진뿐 아니라 신체에 착색현상이 생기는 '흑색가시세포증'을 갖고 있음을 깨닫는 사람도 적잖다. 이는 겨드랑이, 목 뒤, 사타구니, 팔이 접히는 부분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양쪽으로 회색·갈색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가시세포'가 지나치게 증식되며 나타난다.
단순 색소침착에 그치지 않고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해당 병변에 도돌도돌한 조직이 돋아나는 '유두종성 융기'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피부가 갈라져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흑색가시세포증은 특별한 검사 없이 피부병변의 특징적인 모양과 발생 부위로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흑색가시세포증 역시 비만한 사람에서 호발한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있다. 피부에는 인슐린양성장인자에 대한 수용체가 존재하는데, 이 수용체가 인슐린양보다 적어지면 인슐린이 피부로 엉겨 붙어 표피세포가 증식한다. 각질층이 두꺼워지며 색이 짙어지고 주름이 지는 것이다.
단, 흑색가시세포증은 몸이 통통한 수준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고, 고도비만자에서 호발하는 특징을 보인다. 간혹 이를 위생관리를 제대로 못해 나타난 것으로 오해해 지나치게 샤워하거나, 단순 색소침착으로 여겨 레이저치료를 받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흑색가시세포증은 일반 피부질환처럼 약물치료 및 레이저요법을 받을 필요는 없다.
흑색가시세포증을 완화하려면 무엇보다도 체중감량에 나서야 한다. 살이 빠지면 병변이 호전되므로 정상체중으로 돌아오는 게 급선무다.
이처럼 통통한 사람들이 피부질환을 개선하려면 가장 좋은 것은 체중을 감량해 피부끼리 맞닿는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균형 잡힌 식단, 정확한 식사시간, 규칙적인 유산소운동 등 '다이어트 3박자'를 맞추는 게 우선이다.
그럼에도 허벅지, 겨드랑이와 팔뚝, 복부의 겹친 살이 문제라면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직접 지방세포를 흡입함으로써 부피를 줄여 사이즈 감소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피부 접촉 면적이 줄어들어 이전보다 청량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이같이 조언하면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 살빼는 것도 힘들어 죽겠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도 적잖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외모를 가꾸라는 말이 아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통통한 사람들은 여름철 피부질환에 취약한 편이기 때문이다.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피부병 발병률이 20~30% 더 높다. 다른 계절에 비해 땀 분비량이 늘고, 이로 인해 세균·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습진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습진에 걸릴 경우 가렵고 따가운 느낌과 함께 홍반이 생기고, 울긋불긋한 발진이 나타난다. 손, 발, 팔, 다리, 사타구니 등 전신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습진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비만할수록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뉴욕 주립대 의료센터 조나단 실버버그 교수는 2000~2007년 습진을 앓는 아동·청소년 414명과 습진이 없는 아이들 8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만한 아이들이 정상체중을 가진 아이들보다 습진에 노출될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비만할수록 습진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다. 비만한 기간이 오래될수록 습진 발병위험이 높고, 정도도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습진 발생을 막으려면 통풍에 신경 쓰고, 자주 샤워해 땀과 노폐물로 인한 세균번식을 막아야 한다. 이와 함께 비만한 사람은 어느 정도의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살을 빼면 대사가 활발해지고 피부가 접히는 면적이 줄며 습진이 확연히 개선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습진뿐 아니라 신체에 착색현상이 생기는 '흑색가시세포증'을 갖고 있음을 깨닫는 사람도 적잖다. 이는 겨드랑이, 목 뒤, 사타구니, 팔이 접히는 부분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양쪽으로 회색·갈색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가시세포'가 지나치게 증식되며 나타난다.
단순 색소침착에 그치지 않고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해당 병변에 도돌도돌한 조직이 돋아나는 '유두종성 융기'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피부가 갈라져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흑색가시세포증은 특별한 검사 없이 피부병변의 특징적인 모양과 발생 부위로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흑색가시세포증 역시 비만한 사람에서 호발한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있다. 피부에는 인슐린양성장인자에 대한 수용체가 존재하는데, 이 수용체가 인슐린양보다 적어지면 인슐린이 피부로 엉겨 붙어 표피세포가 증식한다. 각질층이 두꺼워지며 색이 짙어지고 주름이 지는 것이다.
단, 흑색가시세포증은 몸이 통통한 수준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고, 고도비만자에서 호발하는 특징을 보인다. 간혹 이를 위생관리를 제대로 못해 나타난 것으로 오해해 지나치게 샤워하거나, 단순 색소침착으로 여겨 레이저치료를 받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흑색가시세포증은 일반 피부질환처럼 약물치료 및 레이저요법을 받을 필요는 없다.
흑색가시세포증을 완화하려면 무엇보다도 체중감량에 나서야 한다. 살이 빠지면 병변이 호전되므로 정상체중으로 돌아오는 게 급선무다.
이처럼 통통한 사람들이 피부질환을 개선하려면 가장 좋은 것은 체중을 감량해 피부끼리 맞닿는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균형 잡힌 식단, 정확한 식사시간, 규칙적인 유산소운동 등 '다이어트 3박자'를 맞추는 게 우선이다.
그럼에도 허벅지, 겨드랑이와 팔뚝, 복부의 겹친 살이 문제라면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직접 지방세포를 흡입함으로써 부피를 줄여 사이즈 감소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피부 접촉 면적이 줄어들어 이전보다 청량한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