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이 국회 정상화에 참여해야…주말까지 협상 계속할 것"
이해찬 "한국당, 민심 무겁게 받아들여야…추경심사부터 시작"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은 조건 없이 국회 정상화에 참여해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심사부터 시작해 민생현안 해결에 힘을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은 민심을 정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내일 6월 임시국회가 열린다"며 "민주당은 한국당 반대로 멈춰서 있는 국회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에 우선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우선 당장 열 수 있는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신속히 가동해 추경과 민생개혁 법안 심사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추경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56일째 표류하는 만큼 추경 시정연설 일정부터 잡으려고 했으나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문 의장이 '일정 합의가 안 되면 24일에는 시정연설을 진행하겠다'고 말씀하셔서 주말까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20∼21일 북한 방문을 거론, "중국 당국은 이번 방북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며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의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중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