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측은 "마음이 갈가리 찢기면서도 눈물을 머금고 구체적 정황을 알리다"며 엄벌을 촉구한 국민청원 동참을 호소했다.
피해자 유족 측의 무료변론을 맞은 임지석 변호사는 19일 유족 측의 부탁으로 사건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임 변호사는 "사망 피해자는 온몸과 얼굴이 피멍으로 물들어 배꼽과 젖꼭지 위치를 알아볼 수 없을 상태였다"며 "(부검결과) 갈비뼈가 3개나 부러져 있었고, 간이 찢어졌으며 몸 여기저기에는 고름이 가득 찼고, 항문도 파열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들은 마치 일제 강점기 '마루타'처럼 물고문하고, 피고름 난 피해자의 몸을 전신 나체로 사진 찍어가며 관찰했다"고 공개했다.
또 "죽어가는 피해자 옆에서 낄낄거리며 랩을 하고 '피고름이 가득 찬 피 끓는 20대'라고 조롱했다"며 "죽어가는 피해자가 병원에도 가지 못하게 하고, 쓰러졌을 때도 깨어나 신고할까 봐 휴대전화를 가지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유족 지인이 올린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후까지 3만3천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경찰은 친구를 집단으로 폭행해 숨지게 해 구속된 A(18)군 등 10대 4명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이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이들은 피해자 B(18)군을 약 2달여간 상습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지난 9일 오전 1시께 광주 북구의 한 원룸에서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