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스타워즈' 시작됐다…어느 이 ★'포천힐스 드라마'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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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
6월 20~23일 포천힐스CC
포천힐스CC서 처음 열려
변별력 높아 '안갯속 승부'
상금랭킹 톱10중 9명 출전
6월 20~23일 포천힐스CC
포천힐스CC서 처음 열려
변별력 높아 '안갯속 승부'
상금랭킹 톱10중 9명 출전


최혜진은 올 시즌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3승을 거뒀다. 투어 유일한 다승자다. 올해 첫 타이틀 방어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첫 상대가 만만찮다. 19일 발표된 조 편성에 따르면 최혜진은 1·2라운드를 조정민(25), 박지영(23)과 함께 경기한다. 올 시즌 1승씩을 거둔 챔프들로 상금랭킹 3위, 4위에 포진해 있다.
최혜진은 샷감에 물이 올랐다. 올 시즌 그린 적중률이 2위(80.3%)다. 박지영도 최혜진에게 뒤지지 않는다. 그린 적중률 8위(76.8%)다. 평균 타수는 2위로 최혜진(3위)에게 오히려 앞선다.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조정민은 33위(71.1%)에 머문 그린 적중률을 퍼트로 만회하고 있다. 평균 퍼트 수가 29.7타로 이 부문 2위다.
‘아이언 달인’ 장하나는 ‘슈퍼 루키’ 조아연(19), 상금랭킹 9위 김보아(24)와 만났다. 그린 적중률이 81.1%로 1위인 장하나는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다승을 노린다. 조아연과 김보아는 세부 샷 능력 지표에서 장하나에 뒤지지만 올 시즌 모두 우승을 경험해 기세가 등등하다. 최근 우승 본능은 조아연과 김보아가 더 날카롭다. 대회 유일한 다승자 오지현은 이승연(21), 임은빈(22)과 격돌한다. 이승연과 임은빈 역시 올 시즌 ‘우승 맛’을 본 선수들이다. 오지현이 부진을 털고 비상할지, 이승연과 임은빈이 가속페달을 밟을지가 관심이다.
‘리셋’된 대회 코스… ‘우승 1순위’는 최혜진
이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최혜진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출전선수 132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한 결과다. 응답자 69명 중 30%에 가까운 20명이 최혜진의 시즌 4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최혜진을 우승 후보로 꼽은 선수는 “낯선 코스가 변수라 해도 최혜진의 올 시즌 기세는 정말 무섭다”며 “정확히 멀리 보내는 선수가 최혜진이다.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까지 붙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최혜진은 대회에 앞서 열린 프로암에서 이를 증명하듯 버디 8개를 잡아냈다. 장하나는 최혜진에 이어 10표를 획득하며 2위에 올랐다. 조정민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우승 스코어는 10~15언더파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까다로운 17번홀을 막아내면 18번홀은 선수들에게 기회의 홀이 될 것”이라며 “잘 치는 선수는 버디 또는 그 이상의 스코어로 확실한 보상을 얻고, 반대로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까다로운 서드 샷을 하게 된다. 선수에 따라 2타 이상 차이가 나도록 코스를 세팅했다”고 했다.
응답자 중 84.1%는 우승 스코어로 10~15언더파를 예상했다. 6~9언더파를 우승 스코어로 예상한 답변이 두 번째로 많았다.
포천=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