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이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한 ‘데데도 가스복합 발전소’(200㎿급)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발표했다. 한전과 동서발전이 각각 60%, 40%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최초로 미국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한 쾌거다.

한전 컨소시엄이 먼저 발전소를 짓고, 생산된 전력을 향후 25년간 판매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이다. 내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한다. 발주처인 괌 전력청이 연료 공급을 직접 맡기 때문에 연료비 변동 요인이 사전에 제거됐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종합엔지니어링 솔루션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자로 참여하며, 국내 중소기업들이 건설 보조기기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경제 효과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