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 관계회사인 경동인베스트는 투자 기업설명회(IR) 전문기관인 제타플랜인베스트와 우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발굴 프로젝트인 ‘제1회 경동인베스트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다음달 1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경동인베스트, 스타트업 키운다
이번 행사는 경동인베스트 및 경동그룹 계열사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동인베스트의 개방형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하면 양측 모두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열 개 기업을 선정한다. 스타트업 대표가 기술 발표를 한 뒤 투자기관 심사위원들의 최종 심사를 통해 다섯 개 기업을 뽑는다. 선정된 기업엔 총 7500만원의 사업 지원금을 준다. 최종 우승(경동인베스트상) 기업에는 500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후속 투자 및 사업 연계 기회 제공, 기업 홍보영상 제작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행사에 참가한 열 개 스타트업에는 국내외 투자기관 데모데이 초청 기회를 준다. 또 직접투자 연계 지원, 투자 연계 연구개발(R&D) 지원, 기술가치평가 사업 연계 지원, 글로벌 기술 사업화를 위한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다양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승한 경동인베스트 전략기획팀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상생 네트워크 구축이 기업 성장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상생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많이 발굴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행사 주관사인 제타플랜인베스트의 홍현권 대표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기업 간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공유하는 것이 개방형 기술 혁신의 핵심”이라며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이번 도전을 통해 새로운 혁신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경동은 기존에 석탄 등에 국한돼 있던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4차 산업 및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변화하는 미래 에너지 산업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방형 혁신을 받아들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유망한 기업과 협업 등을 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