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캘리포니아 출신 중등 교사가 추락해 숨졌다고 현지 KTLA 방송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美 요세미티 국립공원서 암벽 등반 50대 교사 추락사
캘리포니아 머데스토의 글릭 중학교 영어교사인 패트리샤 스툽스(57)는 지난 8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인기 암벽 등반 코스 중 하나인 센터 필라 오브 프렌지에서 자일에 몸을 감고 내려오다 추락했다고 그의 친척이 말했다.

여성으로 등반팀을 이끌어온 스툽스는 일몰 무렵 빠르게 하강을 시도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등반팀의 한 회원은 현지 방송에 "하강 사고였다.

그녀는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 내려가려 했는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최근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여행 블로거인 인도계 부부가 250m 절벽인 태프트 포인트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 추락해 숨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암벽 등반 코스 중 최대 난코스로 알려진 엘캐피탄에서도 2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지난 3~4월에는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두 달 사이에 5건의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