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욱 대검차장 사의 표명…윤석열발 '인사태풍' 현실화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사법연수원 19기)가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총장 유력 후보군이었던 인물 가운데 첫 번째로 ‘용퇴’를 내비쳤다. 송인택 울산지검자도 검찰복을 벗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23기)이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윤 지검장 윗기수 검찰 선배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봉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친필 글을 올렸다.
그는 “초임검사 시절 선배들의 가르침 세 가지를 지켜가자고 다짐했다”며 “내가 처리하는 사건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자,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훗날 후배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처신하자, 빛나는 자리에 가려하지 말고 어디든 가는 자리를 빛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 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할 것을 믿는다”며 “저는 이제 미지의 새로운 길에서 검찰가족 여러분들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봉 차장검사는 대검 정책기획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 서울동부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이번에 윤 후보자와 더불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물망에 올랐으나 지명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18일 윤 후보자보다 2기수 선배인 송인택 울산지검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향후 30여명에 달하는 윤 지검장 선배 및 동기 검사장들의 용퇴도 추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봉 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친필 글을 올렸다.
그는 “초임검사 시절 선배들의 가르침 세 가지를 지켜가자고 다짐했다”며 “내가 처리하는 사건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자,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훗날 후배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처신하자, 빛나는 자리에 가려하지 말고 어디든 가는 자리를 빛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한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 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할 것을 믿는다”며 “저는 이제 미지의 새로운 길에서 검찰가족 여러분들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봉 차장검사는 대검 정책기획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 서울동부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이번에 윤 후보자와 더불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물망에 올랐으나 지명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18일 윤 후보자보다 2기수 선배인 송인택 울산지검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향후 30여명에 달하는 윤 지검장 선배 및 동기 검사장들의 용퇴도 추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