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화통신, 시진핑 방북에 대한 평양시민 기대감 전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 방문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평양발 보도를 통해 북·중 관계 개선에 대한 평양시민과 재북 중국인들의 기대감을 전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19일 시 주석이 노동신문 등에 기고한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는 제목의 기고문이 북한 사람은 물론 북한에 있는 중국인과 유학생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이어 평양 거리에서 사람들이 모여 노동신문을 읽는 모습을 비롯해 오성홍기와 인공기로 거리를 단장하는 모습, 거리에 중국어와 북한말로 '불패의 친선'이라고 적힌 글씨판을 설치하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을 전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9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중국 공산당 창건 과정을 담은 중국영화 '젠당웨이예(建黨偉業)'를 방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中신화통신, 시진핑 방북에 대한 평양시민 기대감 전해
만수대 창작사에서 화가로 일했던 김달현(68)씨는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시 주석의 방문을 진심으로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군인으로 복무했던 리동삼(91)씨는 "노 선대들이 피로서 맺은 친선관계는 영원할 것"이라면서 "피로 맺어진 영원한 전우"라고 표현했다.

출판지도국에서 근무하는 김철란(53)씨는 "두 나라 인민이 친선관계를 강화하는 데 대해 기대가 높다"면서 "여러 측면에서 앞으로 전격적인 친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양외국어대학 중문학과에서 강의하는 중국인 다이나신(代娜新)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양국 우호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양국관계 발전으로 본인의 일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김형직사범대에서 북한말을 배우고 있는 중국 학생 쉬하오(徐浩)는 "시 주석의 글을 읽고 매우 감명받았다"면서 "북·중 관계가 좋아지면 나의 장래 사업도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