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도 동반 급등…환율, 달러당 6.85위안대까지 내려가
무역협상·美금리인하 기대감에 中증시 2%대 급등 마감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중국 증시가 20일 급등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8% 급등한 2,987.1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2.34% 오른 9,13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나기로 해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19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이날 3천개 이상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아울러 연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세계적으로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서 위안화 가치는 급등 양상을 보였다.

20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0.49% 급락한 6.8574위안까지 떨어졌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내린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높아졌음을 뜻한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6.8805위안으로 고시했다.

한편, 중국 본토 밖의 중화권 증시도 이날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만 자취안 지수가 강보합 권에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오후 3시(현지 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도 0.9%대 상승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