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정세 다음 주까지 중요…남북·한미·북미 관계 선순환해야"
김연철 "북미 관계 진전돼야 금강산·개성공단 문제 풀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1일 "북미 관계가 진전돼야 남북관계와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가동, 기타 여러 제재 문제를 풀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 초청 특강에서 문재인 정부의 '신한반도 체제'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정세에서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아주 중요하다"며 "어제 오늘 중국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했고 28일과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한중, 한러 등 다양한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철 "북미 관계 진전돼야 금강산·개성공단 문제 풀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바로 한국을 방문하는 이 시기에 북미 협상의 기회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라며 "남북, 한미, 북미 3개 양자 관계를 어떻게 선순환할 것인가 하는 부분도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미 협상 재개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혜와 해법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도 동시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며 "이 기회를 잘 포착하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철 "북미 관계 진전돼야 금강산·개성공단 문제 풀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축산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 북한에 소독약을 보낼 준비를 하는 등 방역협력도 제안했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평화에 관한 설명도 했다.

김 장관은 강연에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별도 면담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와 남북 항만 공동조사 등 부산시 대북교류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부산시가 구상하는 남북교류 협력사업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