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3억 달러(약 4338억원)가 넘는 현금을 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정치자금을 많이 모금하는 것이 선거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한 만큼, 공화당이 자금력 면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일(현지 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 슈퍼팩 마가(MAGA)는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지난해 12월22일 기준 2억94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슈퍼팩 마가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슈퍼팩이 연말 기준 3억400만 달러(약 4395억원)의 현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해당 슈퍼팩이 지난해 하반기 1억2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중간선거용 '군자금'(war chest) 수억 달러를 비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측이 "중간선거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슈퍼팩 측도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마가는 국경 보안, 공공 안전, 경제 부흥, 모든 미국인을 위한 물가 절감 등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지지하는 후보들을 지원할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또 다른 슈퍼팩들이 계속해서 정치자금을 모으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활용할 수 있는 전체 선거자금은 계속 불어날 것으로 폴리티코는 내다봤다.블룸버그는 "트럼프는 공화당에 지속적인 장악력을 강조하면서 헌법에 따라 3선 출마를 할 수 없는 대통령으로선 전례 없는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2024년 대선 이후 그의 슈퍼팩, 3개의 리더십 팩,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지난해 동남아 최대 '관광대국'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단지(사기작업장) 납치 사건, 전쟁, 밧화 강세 등의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베트남은 태국의 부진과 비자 면제 정책 등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20% 이상 급증,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태국 관광체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3300만명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관광 수입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창출한 매출은 총 1조5000억밧(약 68조9000억원)으로 4.7% 감소했다.여행업계는 지난해 연초부터 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 등이 잇따라 납치돼 미얀마 등지의 범죄단지로 끌려간 사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말 드라마 캐스팅을 위해 태국에 온 중국인 배우 왕싱이 미얀마로 납치, 구출된 사건이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왕싱 등 납치 피해자들은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 기승을 부리는 중국계 범죄조직들의 대규모 범죄단지에 끌려가 온라인 사기·보이스피싱 등 범죄 가담을 강요받았다. 해당 사건이 중국에서도 보도되면서 태국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리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었다. 작년 중국인 관광객은 447만명으로 2024년(약 670만명)보다 33.6%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태국 밧화의 강세도 관광객 감소 이유로 꼽힌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태국 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 대비 밧화 가치는 지난 1년간 약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