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의혹 한서희 양현석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한경DB
비아이 마약 의혹 한서희 양현석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한경DB
한서희가 돌아왔다. 전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마약과 YG엔터테인먼트 측의 마약 은폐 의혹을 공익제보한 한서희가 지난 20일 귀국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이라는 글과 함께 자동차로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촬영해 게재했다.

일본에 체류 중이었던 한서희가 귀국하게 되면서 경찰 측은 참고인 신분으로 그를 부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한서희에게 비아이 LSD 투약 여부와 YG 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이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서희는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됐고, 그를 조사하던 중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탑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논란이 됐다.

당시 한서희는 탑이 먼저 대마초 흡연을 제안했다고 진술했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탑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2016년 한서희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비아이와의 대화를 입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8월 피의자 신문 조사에서 경찰은 한서희에게 비아이 관련 내용을 물었고 한서희는 2016년 5월3일 마포구 아이콘 숙소 앞에서 비아이에게 LSD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3차 피의자 신문에서는 '비아이가 요청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양현석 대표는 소속 연예인이 경찰서에 불려 다니는 일이 싫다고 말하며 YG 소속 연예인은 마약 적발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서희를 회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한서희와 탑이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YG엔터테인먼트가 인지하고 해외로 출국시키려는 정황 또한 나왔다고.

지난 20일 양현석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YG에 제기된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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