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들 시진핑 평양 방문 대서특필…"북·중 손잡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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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북중 정상회동 사진으로 1면 도배…중앙TV도 대대적 보도
中학자들 "中, 北 보호능력 있어…G20 앞두고 한반도 영향력 보여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방북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대서특필하며 북·중 우호 분위기를 대대적으로 띄우고 있다.
이들 관영 매체는 시진핑 주석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보다 더 집중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을 보도해 미·중 무역 전쟁 속에 중국이 북한을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1일 오전 뉴스에 무려 30여분가량을 할애해 시 주석 부부의 평양 도착부터 성대한 환영식, 카퍼레이드, 정상회담, 만찬, 공연 관람까지 보도하면서 북·중 수교 70주년에 따른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특히 이 방송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거나 같이 걸어가는 모습과 더불어 북한 주민들이 열렬히 환영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북한의 환대 분위기를 부각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관영 매체들의 대대적인 보도 수준이 예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했을 당시보다 더 높은 것 같다"면서 "시 주석의 방북을 집중 조명해 홍콩 시위, 미·중 무역전쟁 등 부정적인 상황을 희석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면을 시 주석의 방북 사진과 기사로 빼곡히 채웠다.
인민일보는 1면에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미소를 지으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장면과 두 정상이 같이 차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장면, 부부 동반 공연 관람 등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또한, 시 주석이 국빈방문에 나서 평양에 도착하자 평양 시민들이 열렬히 환영했다는 내용도 1면에 실었다. 인민일보는 이날 '초심을 잃지 말고 손을 잡고 전진하자'는 제하의 시평을 통해 "북·중 수교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기에 북·중 최고 지도자가 우호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면서 시 주석이 북한 노동신문 1면에 외국 지도자로는 50년 만에 기고한 점도 언급했다.
이 신문은 북·중 간 한반도 문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점도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북한과 협력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영구적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국과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새로운 진전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관변 학자들도 시 주석의 방북을 주목하면서 중국이 북한을 보호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지융(鄭繼永) 푸단대 북한·한국 연구소 소장은 북미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핵심 이유는 북한의 안보 우려에 대해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북한은 불안해하기 때문에 양보하기를 꺼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북한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이 양자 메커니즘을 선호하지만 북한과 협상을 타결하면 비핵화의 실행을 보장할 제삼자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관변 학자들이 제삼자나 새로운 국제협력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면서 내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한국 등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멤버들이 모두 참석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에 좋은 기회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중국은 G20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독특한 영향력을 미국에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中학자들 "中, 北 보호능력 있어…G20 앞두고 한반도 영향력 보여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방북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대서특필하며 북·중 우호 분위기를 대대적으로 띄우고 있다.
이들 관영 매체는 시진핑 주석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을 때보다 더 집중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을 보도해 미·중 무역 전쟁 속에 중국이 북한을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1일 오전 뉴스에 무려 30여분가량을 할애해 시 주석 부부의 평양 도착부터 성대한 환영식, 카퍼레이드, 정상회담, 만찬, 공연 관람까지 보도하면서 북·중 수교 70주년에 따른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특히 이 방송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거나 같이 걸어가는 모습과 더불어 북한 주민들이 열렬히 환영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북한의 환대 분위기를 부각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관영 매체들의 대대적인 보도 수준이 예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했을 당시보다 더 높은 것 같다"면서 "시 주석의 방북을 집중 조명해 홍콩 시위, 미·중 무역전쟁 등 부정적인 상황을 희석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면을 시 주석의 방북 사진과 기사로 빼곡히 채웠다.
인민일보는 1면에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미소를 지으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장면과 두 정상이 같이 차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장면, 부부 동반 공연 관람 등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또한, 시 주석이 국빈방문에 나서 평양에 도착하자 평양 시민들이 열렬히 환영했다는 내용도 1면에 실었다. 인민일보는 이날 '초심을 잃지 말고 손을 잡고 전진하자'는 제하의 시평을 통해 "북·중 수교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기에 북·중 최고 지도자가 우호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면서 시 주석이 북한 노동신문 1면에 외국 지도자로는 50년 만에 기고한 점도 언급했다.
이 신문은 북·중 간 한반도 문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점도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북한과 협력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영구적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국과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새로운 진전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관변 학자들도 시 주석의 방북을 주목하면서 중국이 북한을 보호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지융(鄭繼永) 푸단대 북한·한국 연구소 소장은 북미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핵심 이유는 북한의 안보 우려에 대해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북한은 불안해하기 때문에 양보하기를 꺼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북한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이 양자 메커니즘을 선호하지만 북한과 협상을 타결하면 비핵화의 실행을 보장할 제삼자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관변 학자들이 제삼자나 새로운 국제협력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면서 내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한국 등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멤버들이 모두 참석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에 좋은 기회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중국은 G20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독특한 영향력을 미국에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