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 필리핀서 피살…총격 사망 많은 곳 여행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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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 필리핀서 총격 사망
한인지역에서 손 묶인채 숨진채 발견
여행 칼럼니스트로 맛집 책도 낸 주영욱 참변
필리핀 여행시 택시, 셋업범죄 등 주의해야
한인지역에서 손 묶인채 숨진채 발견
여행 칼럼니스트로 맛집 책도 낸 주영욱 참변
필리핀 여행시 택시, 셋업범죄 등 주의해야
유명 여행칼럼니스트 주영욱(58) 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오전 필리핀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티폴로의 한 거리에서 발견했는데, 손이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필리핀 경찰은 현장에서 찾은 호텔 열쇠로 숙박 내역을 확인해 주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여행 업체 대표이면서 음식과 여행에 대한 칼럼을 써온 주 씨는, 새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14일 혼자 필리핀으로 출국했으며 18일 귀국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가 사망한 필리핀 북부 지역인 마카티시는 한국인 밀집 주거 지역이다.
필리핀 경찰은 18일 사건 소식을 한국 경찰에 알렸으며 경찰청은 19일 국제범죄 담당형사와 감식반 요원, 프로파일러로 구성된 공동조사팀을 필리핀에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주씨 사망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한국인에 대한 피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해 5월 한국인 A(58)씨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7월에는 마닐라시 델필라 거리의 한 호텔 앞에서 한국인 관광객 B(48) 씨가 괴한이 쏜 총에 왼쪽 정강이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8월에도 필리핀에서 장기 체류 중이던 25살 남성 C씨가 머리와 가슴, 손 등에 8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필리핀은 총기국가이고 셋업범죄(의도적으로 거짓증거이나 거짓증언으로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여행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여행객은 특히 택시를 타거나 여행지를 다닐때 모르는 사람의 호의를 경계하고 지푸니(대중교통수단)사용시 자신의 소지품 특히 가방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야간에 낯선 곳이나 부절한 장소의 출입을 자제하고 혹시 셋업등에 연루된 경우에는 필리핀 대사관에 즉시 연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필리핀에서 45명의 한국인이 피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Δ2013년 12명 Δ2014년 10명 Δ2015년 10명 Δ2016년 9명 Δ2017년 1명 Δ2018년 3명 등이다. 이 중 10명 이상이 총기로 인해 피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만큼 총기규제가 허술하는 뜻이다. 필리핀에서 실종된 이들도 적지 않은데 관계 기관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2010년 필리핀 현지 경찰에 한국인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별도의 팀인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한 바 있다. 특히 필리핀은 한국인 대상 살인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로 꼽히기 때문이다. 범죄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해마다 총격 사망자가 끊이지 않고 있어 필리핀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오전 필리핀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티폴로의 한 거리에서 발견했는데, 손이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필리핀 경찰은 현장에서 찾은 호텔 열쇠로 숙박 내역을 확인해 주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여행 업체 대표이면서 음식과 여행에 대한 칼럼을 써온 주 씨는, 새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14일 혼자 필리핀으로 출국했으며 18일 귀국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가 사망한 필리핀 북부 지역인 마카티시는 한국인 밀집 주거 지역이다.
필리핀 경찰은 18일 사건 소식을 한국 경찰에 알렸으며 경찰청은 19일 국제범죄 담당형사와 감식반 요원, 프로파일러로 구성된 공동조사팀을 필리핀에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주씨 사망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한국인에 대한 피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해 5월 한국인 A(58)씨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7월에는 마닐라시 델필라 거리의 한 호텔 앞에서 한국인 관광객 B(48) 씨가 괴한이 쏜 총에 왼쪽 정강이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8월에도 필리핀에서 장기 체류 중이던 25살 남성 C씨가 머리와 가슴, 손 등에 8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필리핀은 총기국가이고 셋업범죄(의도적으로 거짓증거이나 거짓증언으로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여행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여행객은 특히 택시를 타거나 여행지를 다닐때 모르는 사람의 호의를 경계하고 지푸니(대중교통수단)사용시 자신의 소지품 특히 가방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특히 야간에 낯선 곳이나 부절한 장소의 출입을 자제하고 혹시 셋업등에 연루된 경우에는 필리핀 대사관에 즉시 연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필리핀에서 45명의 한국인이 피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Δ2013년 12명 Δ2014년 10명 Δ2015년 10명 Δ2016년 9명 Δ2017년 1명 Δ2018년 3명 등이다. 이 중 10명 이상이 총기로 인해 피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만큼 총기규제가 허술하는 뜻이다. 필리핀에서 실종된 이들도 적지 않은데 관계 기관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2010년 필리핀 현지 경찰에 한국인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별도의 팀인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한 바 있다. 특히 필리핀은 한국인 대상 살인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로 꼽히기 때문이다. 범죄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해마다 총격 사망자가 끊이지 않고 있어 필리핀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