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린사모, 승리와 협력해 버닝썬 자금 5억7000만원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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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린사모, 승리와 협력해 버닝썬 자금 5억7000만원 횡령"
경찰, 승리 및 린사모 검찰에 송치할 예정
경찰, 승리 및 린사모 검찰에 송치할 예정
경찰이 강남 클럽 버닝썬의 최대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를 횡령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린사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린사모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씨와 공모해 버닝썬 자금 약 5억7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린사모는 자신의 국내 가이드이자 금고지기인 안모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에 클럽 MD(상품기획자)를 고용한 것처럼 꾸며 급여 명목으로 돈을 빼돌렸다.
이에 경찰은 대만 등 해외에 체류 중인 린사모를 상대로 서면조사 한 결과 린사모가 승리와 유씨의 자금 횡령 과정을 알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외국에 있는 린사모는 소환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와 서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증거가 충분해 린사모를 직접 소환하지 않아도 기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승리와 유씨가 버닝썬 자금 5억3000여만원을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와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씨가, 네모파트너즈는 유씨가 각각 설립했다. 여기에 린사모의 공모가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승리와 유씨의 횡령 규모는 약 11억원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경찰은 버닝썬의 최대 주주인 전원산업 이모 회장(69)과 최모 대표(59)도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
들은 버닝썬 이문호(29)·이성현(46) 공동대표 등과 공모해 버닝썬 임대료를 3개월 만에 6배 이상 부풀려 7억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 주 초 승리와 유씨, 린사모, 린사모 가이드 안씨, 전원산업 이 회장과 최 대표, 버닝썬 이문호.이성현 공동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린사모가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표시해왔다"며 "송치 전 소환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21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린사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린사모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씨와 공모해 버닝썬 자금 약 5억7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린사모는 자신의 국내 가이드이자 금고지기인 안모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에 클럽 MD(상품기획자)를 고용한 것처럼 꾸며 급여 명목으로 돈을 빼돌렸다.
이에 경찰은 대만 등 해외에 체류 중인 린사모를 상대로 서면조사 한 결과 린사모가 승리와 유씨의 자금 횡령 과정을 알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외국에 있는 린사모는 소환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와 서면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증거가 충분해 린사모를 직접 소환하지 않아도 기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승리와 유씨가 버닝썬 자금 5억3000여만원을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와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씨가, 네모파트너즈는 유씨가 각각 설립했다. 여기에 린사모의 공모가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승리와 유씨의 횡령 규모는 약 11억원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경찰은 버닝썬의 최대 주주인 전원산업 이모 회장(69)과 최모 대표(59)도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
들은 버닝썬 이문호(29)·이성현(46) 공동대표 등과 공모해 버닝썬 임대료를 3개월 만에 6배 이상 부풀려 7억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 주 초 승리와 유씨, 린사모, 린사모 가이드 안씨, 전원산업 이 회장과 최 대표, 버닝썬 이문호.이성현 공동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린사모가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표시해왔다"며 "송치 전 소환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