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나흘 만에 하락…2120대 '뒷걸음'
21일 코스피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7포인트(0.27%) 내린 2,125.6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05%) 오른 2,132.38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3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27억원, 개인은 1천20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진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것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2.08%), 셀트리온(-0.70%), LG화학(-1.14%), LG생활건강(-3.54%), 삼성물산(-1.04%)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0.44%), 현대모비스(0.89%), POSCO(0.62%), SK텔레콤(0.58%)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1%), 의약품(-0.49%), 은행(-0.36%), 제조(-0.28%) 등이 약세였고 통신(0.17%), 기계(0.37%), 증권(0.87%), 전기·가스(0.53%) 등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89개이고 내린 종목은 533개였으며 7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79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6억8천20만주, 거래대금은 5조1천123억원가량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64%) 내린 722.64로 종료했다.

지수는 1.88포인트(0.26%) 오른 729.20으로 개장했으나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8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35억원, 개인은 50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84%), 신라젠(-1.56%), CJ ENM(-1.23%), 펄어비스(-1.06%), 스튜디오드래곤(-1.66%)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메디톡스(1.43%)와 휴젤(1.73%)만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0억8천509만주, 거래대금은 약 4조3천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5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2만여주, 거래대금은 21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오른 달러당 1,164.0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