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터뷰중 김정은 친서 꺼내 "생일축하 편지…16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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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받았다는 金 친서와 별개인지 불분명…트럼프 착오일 수도
별개라면 시진핑 방북 발표 앞서 트럼프 생일축하로 거듭 '친서외교'
친서 사진 찍은 기자에 "감옥 갈수 있다"…친서 사진 공개는 안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언론과 지난 17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았다는 친서를 꺼내고는 "생일축하 편지"라면서 "어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 받았다며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와 같은 것인지, 아니면 이후에 김 위원장이 14일인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해 별도의 친서를 보낸 것인지 불분명하다.
20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타임과 인터뷰를 하다가 북한과 대화가 오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음, 그렇다(yeah)"면서 친서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편지를 보여주겠나, 그 생일축하 편지 말이다.
가지고 있나? 가져오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문에 별도의 설명이 없지만 배석한 참모진에게 한 말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를 이어가다가 참모에게 편지를 전달받았는지 "이게 친서다.
이 친서를 보여주려고 한다.
김정은이 쓴 것이다.
인편으로 어제 내게 전달됐다"고 말한 뒤 친서를 두고 "꽤 좋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인터뷰 시점 하루 전인 16일 받았다는 얘기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취재진과 문답을 하다가 "어제 김 위원장에게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타임 인터뷰에서 내놓은 친서가 이와 별도의 생일축하 친서인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날짜를 착각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만약 별도의 친서라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이틀 앞둔 10일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이틀 뒤인 16일 생일축하 친서가 또 전달된 것이 된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차 생일축하를 위한 '친서외교'를 벌인 셈이다.
20일부터 1박2일간 이어진 시 주석의 방북은 미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발표됐다.
그러나 CNN방송은 지난 12일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받았다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생일축하 편지'라고 보도한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타임 인터뷰에서 친서 전달 시점을 잘못 말했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중 타임 기자가 친서를 카메라로 찍자 "내가 건네준 친서를 찍은 사진을 사용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위협한 뒤 "사진 찍으라고 준 것 아니다.
나와 장난하지 말라"고 말했고 타임 기자가 "감옥에 보낸다고 위협한 거냐"고 되묻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CNN방송은 친서를 두고 벌어진 실랑이를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 중 여러 차례 오프더레코드를 요청했고 타임은 요청을 존중한다고 했기 때문에 친서 사진은 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말고는 미사일 시험발사가 없고 핵실험도 없다면서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들(북한)은 다른 모든 나라가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듯이 몇 번 한 것"이라며 북한의 지난달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극단적으로 단거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합의를 거론하다가 "우리는 이미 북한과 합의를 했다.
완전히 됐고 아주 좋다.
나는 나쁜 합의를 받아들고는 종료시켰고 좋은 합의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KORUS'라는 합의를 했다.
알다시피 북한과의 합의다.
한국과의 합의다"라고 했다.
'KORUS'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뜻하는 것으로, 북한과 한국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별개라면 시진핑 방북 발표 앞서 트럼프 생일축하로 거듭 '친서외교'
친서 사진 찍은 기자에 "감옥 갈수 있다"…친서 사진 공개는 안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언론과 지난 17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았다는 친서를 꺼내고는 "생일축하 편지"라면서 "어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 받았다며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와 같은 것인지, 아니면 이후에 김 위원장이 14일인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해 별도의 친서를 보낸 것인지 불분명하다.
20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타임과 인터뷰를 하다가 북한과 대화가 오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음, 그렇다(yeah)"면서 친서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편지를 보여주겠나, 그 생일축하 편지 말이다.
가지고 있나? 가져오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문에 별도의 설명이 없지만 배석한 참모진에게 한 말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를 이어가다가 참모에게 편지를 전달받았는지 "이게 친서다.
이 친서를 보여주려고 한다.
김정은이 쓴 것이다.
인편으로 어제 내게 전달됐다"고 말한 뒤 친서를 두고 "꽤 좋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인터뷰 시점 하루 전인 16일 받았다는 얘기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취재진과 문답을 하다가 "어제 김 위원장에게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타임 인터뷰에서 내놓은 친서가 이와 별도의 생일축하 친서인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날짜를 착각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만약 별도의 친서라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이틀 앞둔 10일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이틀 뒤인 16일 생일축하 친서가 또 전달된 것이 된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차 생일축하를 위한 '친서외교'를 벌인 셈이다.
20일부터 1박2일간 이어진 시 주석의 방북은 미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발표됐다.
그러나 CNN방송은 지난 12일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받았다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생일축하 편지'라고 보도한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타임 인터뷰에서 친서 전달 시점을 잘못 말했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중 타임 기자가 친서를 카메라로 찍자 "내가 건네준 친서를 찍은 사진을 사용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위협한 뒤 "사진 찍으라고 준 것 아니다.
나와 장난하지 말라"고 말했고 타임 기자가 "감옥에 보낸다고 위협한 거냐"고 되묻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CNN방송은 친서를 두고 벌어진 실랑이를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 중 여러 차례 오프더레코드를 요청했고 타임은 요청을 존중한다고 했기 때문에 친서 사진은 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말고는 미사일 시험발사가 없고 핵실험도 없다면서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들(북한)은 다른 모든 나라가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듯이 몇 번 한 것"이라며 북한의 지난달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극단적으로 단거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합의를 거론하다가 "우리는 이미 북한과 합의를 했다.
완전히 됐고 아주 좋다.
나는 나쁜 합의를 받아들고는 종료시켰고 좋은 합의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KORUS'라는 합의를 했다.
알다시피 북한과의 합의다.
한국과의 합의다"라고 했다.
'KORUS'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뜻하는 것으로, 북한과 한국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