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춘 한일정상회담 개최가 보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베 총리는 22일 오전 요미우리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이 G20) 의장국이므로 매우 일정이 차 있다"며 "시간이 제한되는 가운데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일정상회담 보류할 생각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지난 19일 보도한 바 있다.

이날 TV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는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법상 있을 수 없는 판결"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 "국제법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같은 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여러 사정을 감안해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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