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업 최소화하고 노동탄압 분쇄 투쟁에 집중"
민주노총, 김명환 구속 대책 논의…"투쟁 계획 확정"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2일 잇달아 내부 회의를 열어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개최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의 구속에 대응한 총파업 등 6∼7월 세부 투쟁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집행위원들은 민주노총의 투쟁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방안,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폭넓은 연대를 구축할 방안, 노정관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립할 방안 등도 논의했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일상 사업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노동탄압 분쇄 총력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에는 권영길 전 위원장을 비롯한 원로가 중심이 된 지도위원 회의를 열어 김 위원장의 구속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 위원장의 구속 사태는 위원장 개인이 아닌 민주노총을 구속한 것",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며 단순한 노동탄압이 아닌 전체 노동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격한 발언들이 나왔다.

지도위원들은 김 위원장이 노동 기본권 확대를 위한 투쟁 과정에서 구속된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의 위기를 강한 투쟁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저녁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에는 민주노총의 수도권 지역 간부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