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확산 위험"…로마 최초 여성 시장 상대 반발 여론 증폭 로마 시민 70% 이상 "라지 시장 잘못하고 있어…사퇴해야" 혹평
이탈리아 로마가 거리 곳곳에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폭염과 결합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의사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로마시 의사조합은 21일(현지시간) "쓰레기가 치워지지 않고 거리에 방치된 로마에서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시민 건강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로마시 당국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루이지 바르톨레티 의사조합 부위원장은 "거리에 비치된 쓰레기통 주변에서 풍기는 악취는 세균 오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쓰레기가 즉각 수거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 전염병 확산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마시는 쓰레기 매립지와 소각장 부족, 파산 위기에 몰린 쓰레기 수거 공기업 AMA 등의 비효율적인 업무 등이 겹쳐 도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2016년 6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염증에 편승해 로마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으로 당선된 비르지니아 라지(40)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소속의 라지 시장은 쓰레기 수거 문제, 열악한 대중교통 등 로마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로마 시장으로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그의 취임 이후 로마의 주거 환경은 개선되기는커녕 더 악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당수 로마 시민들은 사고를 유발하는 움푹 팬 도로, 기다려도 오지 않거나 달리다가 불이 나는 버스, 에스컬레이터 고장을 이유로 수개월째 폐쇄된 시내 중심가 지하철역 등 각종 불편 요인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라지 시장의 무능력을 질타하며, 그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2일 일간 일메사제로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에우로메디아의 조사 결과 로마 시민 72.6%가 라지 시장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70.7%는 그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이 메타 등 대형 기술기업의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해 전력·수도 등 유틸리티 비용을 기업이 직접 부담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기요금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행정부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나바로 고문은 15일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메타를 비롯한 모든 데이터센터 건설 기업은 모든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부담해야 한다”며 “전력망에서 사용하는 전기뿐 아니라 전력망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물 사용 비용까지 모두 내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이들이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도록 강제하는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구체적인 정책 수단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백악관 역시 세부 계획에 대한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이에 대해 메타는 이미 에너지 사용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메타 측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전액 부담하고 있으며, 지역 인프라 확충과 전력망에 신규 전력을 추가하는 데에도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은 최근 미국 전력망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2025년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6.9% 상승했으며, 단기간 내 뚜렷한 안정 조짐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전력 수요 급증이 요금 인상의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나바로 고문은 급등한 생활비의 원인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돌렸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중계한 캐나다 방송사가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과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구경민 등 한국 선수를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오류를 빚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에서 한국 선수를 계속해 중국 선수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최민정과 구경민의 방송 중계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캐나다에 한인들이 제보해 알게 됐다"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를 중국 선수로 지칭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서 교수는 이어 "한 번은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즉각 C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그는 항의 메일에서 한 번은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여자 쇼트트랙에 이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한국 선수를 계속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선수단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캐나다 시청자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빨리 시정하고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또한 앞서 캐나다 스포츠 채널 TSN의 공식 SNS 계정이 태권도 영상을 올리며 일본의 '닌자'로 소개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도 지적했다.한편 '여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1500m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중국 외교 사령탑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일 관계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급속히 얼어붙었다.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중국 특별 세션에서 “일본 현직 총리가 뜻밖에 공개적으로 대만해협의 유사(有事)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를 구성한다고 말했다”며 “일본 총리가 전후 80년 만에 처음 공개적으로 이런 광언(狂言)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중국 국가 주권에 직접 도전한 것이고 대만이 이미 중국에 복귀했다는 전후 국제 질서에 직접 도전한 것이며, 일본이 중국에 한 정치적 약속을 직접 위배한 것”이라며 “중국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파시즘을 청산한 독일과, 정치인들이 A급 전범을 참배하는 일본을 대조한 뒤 “일본 지도자가 대만 문제에서 잘못된 발언을 하는 것은 일본이 대만을 침략하고 식민화하려는 야심이 사라지지 않았고, 군국주의의 유령이 여전히 떠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역시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동북아시아의 엄중한 안보 환경을 언급하며 방위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우리나라(일본) 주변국은 불투명한 군비 증강을 지속하고 지역의 군사 균형은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며 “다카이치 정권은 우리나라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