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회, 버텨야 했다"…로버츠 "현진이 피해 줄였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류현진(32)의 투구에 대해 "좋은 투구를 했지만 우리는 오늘 좋은 게임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를 마친 뒤 3회 수비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로 2점을 준 것에 대해 "현진이 피해를 제한했고(limit damage) 그래서 6이닝을 끌고 갈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수비)가 볼을 잡지 못해 아웃 카운트를 올리지 못하고 그들에게 공격 기회를 더 줬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도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 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 완벽하진 않았지만,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했다고 본다"면서 "저번 경기보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끌고는 나갔다"고 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3점을 내 준데 대해 "(점수를) 더 줄 수 있는 경기도 많을 거고, 그런 기록은 최대한 신경 안 쓴다"고 했다. 3회 위기를 떠올리면서는 "그나마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고 보는데 연타가 나오지 않아서 6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류현진은 잇단 수비 실책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선 "버텨야 한다고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