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 확대' 약속 지킨 최태원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두 곳을 세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한 달 전 장애인 고용에 힘쓰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킨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1일 대전 원촌동 기술혁신연구원에서 박태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장, 김상호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키움’과 ‘행복디딤’ 개소식을 열었다.

행복키움은 SK이노베이션, 행복디딤은 SK에너지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인 모회사가 자회사를 통해 전체 직원 가운데 30% 이상, 10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면 이를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행복키움은 기술혁신연구소에서 카페 두 곳을, 행복디딤은 세차장을 운영한다. 두 사업장엔 훈련받은 중증장애인 21명과 경증장애인 4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 참석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무조건 지키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울산 등 SK이노베이션 사업장이 있는 지역으로 표준사업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