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송유관이 폭발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나이지리아 남동부 유전지대인 리버스 주(州)의 포트 하코트 인근 오익보 지역에서 유지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던 송유관이 폭발했다고 현지 경찰과 정부 관리가 전했다.

리버스 주 경찰 대변인인 은남디 오모니는 "일부 사람들이 새어 나온 기름을 퍼담기 위해 접근하고서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현재로선 사고원인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는 아닌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인인 제럴드 오포지는 구조대원들이 시신 최소 8구를 헤아렸으며 시신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오포지는 그러면서 사고가 난 송유관은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NNPC)의 자회사 자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석유 생산국으로 국가 재정수입의 2/3 이상을 원유에 의존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