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가 리츠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미국, 유럽, 호주 등의 국가들이 금리인하를 시사하거나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완화적 정책으로 선회했다"며 '이처럼 경기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준금리 인하로 글로벌 리츠 지수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츠 지수 상승에도 국채 금리 하락폭이 확대되며 리츠 스프레드는 오히려 약 250bps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하반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완화정책이 시행될 경우 리츠 스프레드는 추가적으로 확대돼 가격 상승 여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리츠 수익률(TR) 지수는 장기 임대차 계약기간을 바탕으로 낮은 경기민감도를 보이는 산업용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반면 임차인의 실적과 임대료가 연동되고 임대차 계약기간이 짧은 호텔과 리테일 리츠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순환주기 후반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민감도가 낮은 산업용, 혼합형 리츠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안정적인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