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자주도하장비 등 방산제품 다변화…미래 無人무기 'HR-셰르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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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한국 방위산업
현대로템 방산부문은 기존 주력 제품군인 K2전차를 비롯해 차륜형장갑차와 장애물개척전차 등 지상무기체계, ‘HR-셰르파’로 대표되는 미래 무인체계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최초 자주도하장비 개발
현대로템은 방산부문 제품 다변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자주도하장비와 경장갑차,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사업 외형 성장은 물론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대로템은 우선 자주도하장비와 경장갑차 등 해외 선진 모델들을 국산화해 제품 다변화를 추진한다. 자주도하장비는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작전중단 없이 곧바로 하천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차량이다. 여러 대를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차량 개별적으로 기동부대를 싣고 수상 이동도 가능한 강습도하 지원 장비다. 우리 군에는 운용 중인 자주도하장비가 없는 상태다.
자주도하장비는 지상에서의 이동을 위한 일반 차량 형태를 비롯해 수상에서는 문교 및 부교 두 가지 형태로 운용이 가능하다. 문교로 운용 시 개별 자주도하장비 차량을 뗏목처럼 운용한다. 주로 부교 가설 전 소량의 장비 도하 시 사용된다. 부교로 운용할 때는 다수의 자주도하장비 차량을 연결해 실제 다리처럼 하천을 완전히 연결해 대량의 장비를 도하시킬 수 있다. 기존 리본부교에 비해 자주도하장비는 펌프젯을 활용해 외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수상 이동이 가능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방산업체인 영국 BAE시스템스 미국 법인과 터키 FNSS가 함께 제작한 자주도하장비 AAAB를 개량 및 국산화할 예정이다. AAAB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하천, 산지 등 지형환경이 국내와 비슷한 터키에서 2013년부터 전력화돼 운영 중인 모델이다.
현대로템이 개발에 나선 자주도하장비는 무한궤도가 아니라 바퀴가 달린 8×8 차륜형 차량이다.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지형에 따라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도 탑재한다. 운용 지형에 따른 맞춤형 차량 높이 조절장치와 수상 주행간 360도 회전이 가능한 펌프젯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다. 방탄유리와 화재에 대비한 자동 소화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해 차량 생존성 및 승무원 안전성도 확보한다. 자동 배수펌프를 통해 수상 운용이 잦은 자주도하장비 특성에 맞춰 엔진룸 등 차량 내 유입되는 물을 더욱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갑장비 특화…다기능 무인차량도
경장갑차는 승용차 정도의 작은 크기를 바탕으로 항공기 탑재를 통한 공중수송은 물론 신속한 기동 능력을 겸비한 차량이다. 차륜형이 아닌, 무한궤도로 움직이며 목적에 따라 기관총,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할 경장갑차는 개발 초기 단계로 자주도하장비와 같이 해외 기술 국산화 추진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경장갑차 및 자주도하장비 국산화가 이뤄지면 중소업체들의 관련 기술 발전과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국내 방산업계의 질적·양적 성장도 기대된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양산 중인 차륜형장갑차의 계열형 차량이다. 네트워크 기반 전투지휘체계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투부대에 근접해 정지 또는 기동간 전투지휘 임무수행이 가능한 보병용 전투지휘 차량이다. 2016년 현대로템이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내년 체계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2017년엔 2차 양산 물량까지 수주하는 등 차륜형 장비에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K1, K2전차를 비롯해 차륜형장갑차와 장애물개척전차 등 다양한 기갑장비를 개발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소형 무인차량인 HR-셰르파는 미래형 무기로 꼽힌다. 보병이 수행하는 임무의 다양성을 고려해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어떤 장비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다각도로 계열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원격조종 기능과 함께 차량 앞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 자율주행 능력도 갖췄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방산부문 제품군(群)을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 방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국내 최초 자주도하장비 개발
현대로템은 방산부문 제품 다변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자주도하장비와 경장갑차,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사업 외형 성장은 물론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대로템은 우선 자주도하장비와 경장갑차 등 해외 선진 모델들을 국산화해 제품 다변화를 추진한다. 자주도하장비는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작전중단 없이 곧바로 하천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차량이다. 여러 대를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차량 개별적으로 기동부대를 싣고 수상 이동도 가능한 강습도하 지원 장비다. 우리 군에는 운용 중인 자주도하장비가 없는 상태다.
자주도하장비는 지상에서의 이동을 위한 일반 차량 형태를 비롯해 수상에서는 문교 및 부교 두 가지 형태로 운용이 가능하다. 문교로 운용 시 개별 자주도하장비 차량을 뗏목처럼 운용한다. 주로 부교 가설 전 소량의 장비 도하 시 사용된다. 부교로 운용할 때는 다수의 자주도하장비 차량을 연결해 실제 다리처럼 하천을 완전히 연결해 대량의 장비를 도하시킬 수 있다. 기존 리본부교에 비해 자주도하장비는 펌프젯을 활용해 외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수상 이동이 가능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방산업체인 영국 BAE시스템스 미국 법인과 터키 FNSS가 함께 제작한 자주도하장비 AAAB를 개량 및 국산화할 예정이다. AAAB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하천, 산지 등 지형환경이 국내와 비슷한 터키에서 2013년부터 전력화돼 운영 중인 모델이다.
현대로템이 개발에 나선 자주도하장비는 무한궤도가 아니라 바퀴가 달린 8×8 차륜형 차량이다.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지형에 따라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도 탑재한다. 운용 지형에 따른 맞춤형 차량 높이 조절장치와 수상 주행간 360도 회전이 가능한 펌프젯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다. 방탄유리와 화재에 대비한 자동 소화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해 차량 생존성 및 승무원 안전성도 확보한다. 자동 배수펌프를 통해 수상 운용이 잦은 자주도하장비 특성에 맞춰 엔진룸 등 차량 내 유입되는 물을 더욱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갑장비 특화…다기능 무인차량도
경장갑차는 승용차 정도의 작은 크기를 바탕으로 항공기 탑재를 통한 공중수송은 물론 신속한 기동 능력을 겸비한 차량이다. 차륜형이 아닌, 무한궤도로 움직이며 목적에 따라 기관총,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할 경장갑차는 개발 초기 단계로 자주도하장비와 같이 해외 기술 국산화 추진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경장갑차 및 자주도하장비 국산화가 이뤄지면 중소업체들의 관련 기술 발전과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국내 방산업계의 질적·양적 성장도 기대된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양산 중인 차륜형장갑차의 계열형 차량이다. 네트워크 기반 전투지휘체계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투부대에 근접해 정지 또는 기동간 전투지휘 임무수행이 가능한 보병용 전투지휘 차량이다. 2016년 현대로템이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내년 체계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2017년엔 2차 양산 물량까지 수주하는 등 차륜형 장비에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K1, K2전차를 비롯해 차륜형장갑차와 장애물개척전차 등 다양한 기갑장비를 개발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소형 무인차량인 HR-셰르파는 미래형 무기로 꼽힌다. 보병이 수행하는 임무의 다양성을 고려해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어떤 장비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다각도로 계열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원격조종 기능과 함께 차량 앞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 자율주행 능력도 갖췄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방산부문 제품군(群)을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 방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