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접대 연루 의혹 불똥 튀나 … 경찰, 싸이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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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외국인투자자 성접대 의혹'
경찰, 9시간 동안 싸이 참고인 조사
MBC, YG 성접대 의혹 관련 2차 폭로 예고
경찰, 9시간 동안 싸이 참고인 조사
MBC, YG 성접대 의혹 관련 2차 폭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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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오후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양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싸이는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새벽 2시께 귀가했다.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다수 동원됐고,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류스타의 동석 소식에 해당 가수가 누구냐는 추측이 난무했고 결국 싸이는 지난달 SNS에 글을 올려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나 양 전 대표와 함께 먼저 자리를 떴다"며 성접대 연루설을 부인했다.
양현석 또한 동남아 재력가 일행과 식사를 함께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성접대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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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방송에서는 양현석이 한국에 방문한 동남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고, 이 자리에 동원된 여성만 25명이라는 내용이 다뤄진 바 있다. 여성들 중 10명은 양현석과 가까운 사이인 ‘정 마담’이 투입한 화류계 여성이라고 전해졌다. 정 마담은 강남 ‘유흥업계 큰손’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스트레이트 측은 동남아 재력가가 입국한 당일에도 성접대가 있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한 제보자는 “식사만 했다”는 양현석의 해명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 이야기하겠죠”라며 ‘거짓 해명’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YG측은 왜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을 은밀하고 각별하게 관리했던 것일까. 그 이유는 빅뱅의 군 입대 그리고 당시 YG 측이 추진하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다각화 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예고 영상에는 관광지 앞에서 촬영한 여성들의 단체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된 채 공개됐다.
양현석은 사퇴를 밝히며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상황에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며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