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참고인 조사, 성접대·탈세·마약 은폐 의혹 양현석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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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지난 16일 '양현석 성접대' 의혹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
양현석, 성접대 외에 세금 탈루,
비아이 마약사건 은폐 및 유착 의혹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
양현석, 성접대 외에 세금 탈루,
비아이 마약사건 은폐 및 유착 의혹
싸이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사자인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조사 일정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양현석 전 대표와 관련된 성접대 의혹 조사에 임했다. 싸이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다음날인 17일 오전 2시15분까지 9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양현석 전 대표가 동남아 국적의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017년 7월 싸이와 함께 유흥업소 여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
당시 참석자였던 여성들을 섭외했던 '정마담'으로 불린 유흥업소 종사자 A 씨 역시 싸이보다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유흥업소 종업원 여성들이 양현석과 함께 동남아시아 재력가들과 함께한 술자리에 동석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와 양현석 전 대표 모두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특히 싸이는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와 양현석 전 대표를 연결해준 인물로 꼽힌 것에 대해 "해당 자리에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접대 의혹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송을 통해 관련 의혹이 커지자 승리의 버닝썬 의혹을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양현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측은 "관련 의혹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10여 명 이상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언론 보도에 나온 성매매 등 불법 행위 같은 부분은 수사로 전환할 만큼 단서가 현재까지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양현석 전 대표의 소환 일정 역시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현석 전 대표는 성접대 뿐 아니라 탈세, 비아이 사건 축소 및 은폐 의혹도 받고 있다.
양현석 전 대표와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이사 형제가 지분 100%를 소유한 씨디엔에이는 클럽 러브시그널을 포함해 삼거리포차, 삼거리별밤, 가비아, 문나이트, 토토가요 등 10여 개 클럽과 주점을 운영했다. 러브시그널이 유흥업소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씨디엔에이도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 결과를 통보하면, 경찰이나 검찰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비아이 마약사건 역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전담팀이 꾸려졌다.
제보자인 한서희는 "양현석 전 대표에게 불려갔고, 위압적인 분위기에 공포를 느꼈다"고 전하는가 하면, 양현석 전 대표의 사건 개입과 은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비아이가 2016년 5월 자신에게 연락해 LSD라는 마약을 구해달라고 요청했고, 비아이 몸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자 YG엔터테인먼트로 불려갔다는 것.
이후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이 대화 내용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아이는 소환조사조차 받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비아이 사건이 조용히 마무리된 배경에 양현석 전 대표가 있다는 게 한서희 측의 주장이었다.
연이은 의혹에 양현석 전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업무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동생인 양진석 대표이사 역시 동반 사퇴했다.
연이은 의혹에도 불구, 양현석 전 대표는 아직까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전 대표는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이상은 힘들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양현석 전 대표가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밝혀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2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양현석 전 대표와 관련된 성접대 의혹 조사에 임했다. 싸이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다음날인 17일 오전 2시15분까지 9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양현석 전 대표가 동남아 국적의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017년 7월 싸이와 함께 유흥업소 여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
당시 참석자였던 여성들을 섭외했던 '정마담'으로 불린 유흥업소 종사자 A 씨 역시 싸이보다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유흥업소 종업원 여성들이 양현석과 함께 동남아시아 재력가들과 함께한 술자리에 동석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와 양현석 전 대표 모두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특히 싸이는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와 양현석 전 대표를 연결해준 인물로 꼽힌 것에 대해 "해당 자리에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접대 의혹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송을 통해 관련 의혹이 커지자 승리의 버닝썬 의혹을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양현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측은 "관련 의혹에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10여 명 이상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언론 보도에 나온 성매매 등 불법 행위 같은 부분은 수사로 전환할 만큼 단서가 현재까지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양현석 전 대표의 소환 일정 역시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현석 전 대표는 성접대 뿐 아니라 탈세, 비아이 사건 축소 및 은폐 의혹도 받고 있다.
양현석 전 대표와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이사 형제가 지분 100%를 소유한 씨디엔에이는 클럽 러브시그널을 포함해 삼거리포차, 삼거리별밤, 가비아, 문나이트, 토토가요 등 10여 개 클럽과 주점을 운영했다. 러브시그널이 유흥업소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씨디엔에이도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 결과를 통보하면, 경찰이나 검찰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비아이 마약사건 역시 경기남부경찰청에 전담팀이 꾸려졌다.
제보자인 한서희는 "양현석 전 대표에게 불려갔고, 위압적인 분위기에 공포를 느꼈다"고 전하는가 하면, 양현석 전 대표의 사건 개입과 은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비아이가 2016년 5월 자신에게 연락해 LSD라는 마약을 구해달라고 요청했고, 비아이 몸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자 YG엔터테인먼트로 불려갔다는 것.
이후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이 대화 내용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아이는 소환조사조차 받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비아이 사건이 조용히 마무리된 배경에 양현석 전 대표가 있다는 게 한서희 측의 주장이었다.
연이은 의혹에 양현석 전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업무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동생인 양진석 대표이사 역시 동반 사퇴했다.
연이은 의혹에도 불구, 양현석 전 대표는 아직까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전 대표는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이상은 힘들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양현석 전 대표가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밝혀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