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내포신도시(홍성·예산군)를 혁신·자족·교류기능을 갖춘 환황해권 중심 도시로 육성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혁신도시 지정과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로 국토 발전을 동서 중심의 혁신거점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혁신도시에서 제외된 충남은 연기군의 세종시 편입과 주변 도시 인구 유출로 25조207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혁신도시 지정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방 이전이 가능한 122개 공공기관 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16개 기관을 유치하기로 했다. 단과대학과 메디컬캠퍼스를 유치하고 당진의 산학융합캠퍼스 등 산업융합지구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홍성의료원 내포 분원과 전문의 연합병원을 건립하고 스마트헬스케어센터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운동 환경도 조성한다.

도는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와 미래 농축산 푸드테크 지식단지를 조성하고, 자동차 부품 생산·전시·판매·체험 등 원스톱 자동차 서비스 산업 기반을 마련해 자족기능을 갖추기로 했다. 대체부품인증·시험센터, 중고외제차인증전시장, 튜닝정비시설, 자동차테마파크와 교육시설을 활용한 대체부품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지능형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전력망 운영, 대기오염 모니터링 서비스, 그린로드(가로수 빗물 저금통, 투수성 포장 등) 설치 등 특화도시의 면모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