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 부착·분리 손쉽게 하는 '시스템 주얼리'
김원구 렉스다이아몬드 대표(사진)는 목걸이 팔찌 귀걸이 등 주얼리의 장식을 손쉽게 연결하고 분리하는 기술인 ‘시스템 주얼리’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주얼리에 여러 장식을 연결하거나 떼내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주얼리 연결·잠금장치를 생산 중이다. 연결·잠금장치를 활용해 주얼리 장식을 2~3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품질시험원에 따르면 이 회사 연결·잠금장치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 쉽게 마모되지 않는 등 내구성이 크게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장하중(물체를 끌어당기는 것을 버티는 힘)이 120N 이상으로 다른 경쟁 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렉스다이아몬드는 앞으로 연구개발 인력 8명을 새로 채용해 제품 기술과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품질시험원은 렉스다이아몬드의 연결·잠금장치가 글로벌 브랜드들의 비슷한 제품과 비교해도 성능 및 응용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PANDORA)의 인기 상품인 ‘판도라 팔찌’ 등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판도라 팔찌는 다양한 장식구를 끼워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변형 주얼리의 선도 제품으로 꼽힌다.

렉스다이아몬드는 공영홈쇼핑과 전국 주얼리 소매상에서 연결·잠금장치를 판매해 최근까지 누적으로 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홈쇼핑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해외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시스템 주얼리 기술과 이 기술을 적용한 연결·잠금장치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활용도가 높아 해외시장 수요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