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파장을 이용해 피부를 관리하는 LED 마스크는 흔하다. 피부과나 고급 에스테틱에 가야 받을 수 있던 피부 관리를 집안에서 할 수 있게 만든 회사가 ‘셀리턴’이다. 2013년 LED 마스크를 처음 시장에 내놓은 김일수 셀리턴 대표는 해마다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LED 마스크에 이어 목 주름을 관리해주는 ‘넥클레이’(사진) 등 독창적 제품도 내놨다. 그 덕분에 셀리턴은 작년 매출 650억원을 올렸다. 셀리턴은 올해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고가의 4세대 ‘플래티넘 LED 마스크’가 전략 제품이다.

최고급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셀리턴은 24일 4세대 플래티넘 LED 마스크를 공개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가장 많은 LED, 적용 범위 확대, 관리시간 축소로 요약할 수 있다. 셀리턴의 3세대 프리미엄 마스크에는 근적외선, 레드파장, 블루파장을 일으키는 690개의 LED를 넣었다. 이번 4세대 제품에는 1026개의 LED를 사용했다. LED 마스크업계에서 가장 많은 LED 램프를 적용해 짧은 시간 동안 더 빠른 피부 관리 효과를 볼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다.

적용 범위도 달라졌다. 기존 제품은 얼굴과 귀, 목, 코 등을 덮어주는 개방형 마스크인 데 비해 신제품은 이마 위 헤어라인까지 덮어주는 반 개방형 타입으로 제작했다. 두피를 관리해주는 ‘헤어 알파레이’ 제품 기능 중 일부를 마스크로 가져왔다. 마스크 하나로 피부와 목 주름, 헤어라인 관리까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관리시간도 크게 줄였다. 기존에는 레드, 블루, 핑크(레드+블루) 등 어느 관리 모드에서도 20분씩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플래티넘 마스크는 20분씩 관리하는 기존 기능에 ‘패스트 모드’를 추가했다. 패스트 모드는 레드모드 7분+블루모드 1분+핑크모드 1분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네 번째 기능이다. 레드모드를 적용하면 탄력 개선, 미백, 잡티 개선, 콜라겐 생성 등 전반적인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 블루모드는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 핑크모드는 진정 후 흔적이 남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 모두를 9분 만에 마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온 LED 파장과 피부관리 기술에 대한 지식, 뷰티 디바이스 제조 노하우 등을 집약한 것이 플래티넘 마스크”라며 “다른 회사 제품보다 월등한 기능과 차별화된 성능으로 올해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리 기록 앱도 선보여

셀리턴은 4세대 플래티넘 마스크를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과 연동한 피부관리 기록 기능도 추가했다. 마스크 사용시간을 기록하고 매일 달라진 모습을 저장할 수 있다. 사용시간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매일 관리하기 어렵다” “달라진 모습을 기록하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제품에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리턴은 플래티넘 마스크 모델로 배우 박서준, 강소라 씨를 발탁했다. 셀리턴의 LED 마스크 모델인 강씨와 헤어 알파레이 모델인 박씨는 4세대 플래티넘 마스크 공동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