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65%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 기업의 매출 성장세가 더욱 높은 것이다. 또 쿠팡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이들처럼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중소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기업 규모가 아닌 제품과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쿠팡의 시스템이 역할을 했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이다. 또 쿠팡의 로켓배송 직매입 시스템은 별도의 배송 체계를 갖추지 않더라도 전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반품, CS 등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 인력이 적은 중소기업으로서는 큰 부담을 덜 수 있다.
쿠팡은 올해는 멤버십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고객 수가 더 증가해 협력사들의 매출도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병희 쿠팡 시니어 디렉터는 "쿠팡에서는 소규모 제조사도 제품력과 가격, 서비스만으로 공정하게 경쟁하고 성공할 수 있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파트너사들이 규모와 소재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공평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