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한국노총에서 열린 전국우정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이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한국노총에서 열린 전국우정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이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우정노동조합의 파업 결의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 입장문을 통해 "파업까지 남은 기간 노조와의 합의안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만약 합의안 도출이 지체된다 하더라도 필수 우정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되도록 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정 서비스는 우리나라 물동량과 우편물 유통의 근간"이라고 역설했다. 입장문을 통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농어촌 등 취약지역과 중소기업 등 서민경제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면서 "노조원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협상과 타협으로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우정노조는 이날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9%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전 조합원 2만8802명 가운데 2만7184명이 참가했다.

노조는 인력증원과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고 있다. 오는 26일 종료되는 쟁의조정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음 달 6일 파업 출정식을 하고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가 예정대로 파업할 경우 우정사업 사상 첫 파업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