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국민들이 폭염 정책 개선방안 토론…온라인 생중계
국민이 원하는 폭염 대책은…내일 열린소통포럼 개최
행정안전부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종합안내동 열린소통포럼공간에서 국민과 공무원이 폭염 극복 정책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열린소통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열린소통포럼은 '폭염이 일상이 된 대한민국, 2019 폭염대응전략을 최종 점검합니다'를 주제로 정부의 정책 동향 브리핑, 산업·노동계 등의 사례 발표와 국민 정책제안, 온·오프라인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포럼에 앞서 광화문1번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폭염 극복 방안 설문조사 결과도 논의에 활용된다.

지난 5∼20일 170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폭염 피해 예방에 가장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46%), 무더위 쉼터와 그늘막 추가 설치(19%), 인공 안개 분사(15%), 폭염 취약계층 건강관리 지원(11%)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폭염을 예보하는 기상청, 119폭염구급대를 운영하는 소방청,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여름철 식품위생을 총괄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담당 공무원들이 참여해 국민들과 정책 개선방안을 토론한다.

지난해 기록적 폭염을 겪은 정부는 올해 여름을 앞두고 관계부처 합동 폭염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119폭염구급대 운영, 무더위 쉼터 운영 활성화, 취약계층 대상 안전관리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작년에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31.5일, 열대야일수는 17.7일에 달했다.

이는 기상관측 이래 최다 기록으로, 평년 수준 폭염일수 9.8일과 열대야일수 5.1일을 크게 웃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8명으로 전년도(11명)의 4배를 넘었으며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역시 1천574명에서 4천525명으로 급증했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폭염 대책은 지속해서 개선·보완해야 할 중요 정책과제로 국민들이 이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열린소통포럼은 '광화문1번가 국민참여플랫폼' 홈페이지(www.gwanghwamoon1st.go.kr)와 유튜브·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국민 누구나 오프라인 공간을 찾아가 포럼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보면서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