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 단속 강화와 공공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달부터 ‘깨끗한 쓰레기 처리 감시원’ 177명을 선발해 운영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쓰레기 처리 감시원은 수원, 용인, 부천, 평택 등 도내 21개 시군에서 선발된 ‘기간제근로자’로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폐기물 관련 담당공무원 지도·점검 업무보조 ▲무단투기·불법소각 민원 다발지역 감시 및 계도 활동 ▲고질적 투기지역, 방치폐기물 실태 파악 및 자료정리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 사업은 감시 인력이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 단속 공백을 최소화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취약계층 및 청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 처음 전액 도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0억7100만원으로 도는 제1회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 전액을 확보했다.

도는 도내 취업취약계층 및 청년층을 중심으로 감시원을 선발, 취업기회 제공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전교육’과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을 통해 깨끗한 쓰레기 처리 감시원이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감시원 운영으로 넓은 지역, 불특정 행위자, 취약시간에 발생하는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양선 도 자원순환과장은 “그동안 시군 담당공무원만으로는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 단속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폐기물 불법처리에 관한 질서를 확립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깨끗한 쓰레기 처리 감시원이 활동하는 도내 21개 시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은 자체적으로 감시 인력을 선발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