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9주년…임진각서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6·25전쟁 발발 69주년인 25일 북녘땅이 보이는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대규모 미사가 거행됐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천주교 주교단과 사제, 신자 등 약 2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기원미사’(사진)를 봉헌했다. 천주교가 전국 규모의 평화기원 미사를 드린 것은 8년 만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이날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셨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첫인사도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였다”며 “평화를 위해서라면 어떤 조건도 계산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또 “6월 마지막 즈음에 있을 한·미 정상 간의 만남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데 좋은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를 준비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2019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주교는 호소문에서 “우리 문제는 우리가 먼저 나서서 풀어야 한다”며 “부디 남북한 정상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무조건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제재 하에서도 인적 교류와 인도적 지원은 가능하므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주기를 바란다”며 “국제사회는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이날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셨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첫인사도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였다”며 “평화를 위해서라면 어떤 조건도 계산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또 “6월 마지막 즈음에 있을 한·미 정상 간의 만남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데 좋은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를 준비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2019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주교는 호소문에서 “우리 문제는 우리가 먼저 나서서 풀어야 한다”며 “부디 남북한 정상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무조건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제재 하에서도 인적 교류와 인도적 지원은 가능하므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주기를 바란다”며 “국제사회는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여정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