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한 업무용 경유·휘발유 차량 13대를 전기자동차로 바꿨다고 26일 발표했다. 시의 업무용 친환경 자동차는 모두 145대(현재 522대의 28%)로 늘게 됐다.

시는 미세먼지 줄이기에 관한 공공기관의 실천 의지를 알리기 위해 이날 시청 광장에서 ‘친환경 공용차량 13대 교체 운행 발대식’을 했다. 발대식에는 은수미 시장과 관계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승식, 차량 키 전달 등이 진행됐다.

이번에 교체한 친환경 자동차는 니로EV 2대, 쏘울EV 11대다. 모두 6억2200만원(국비보조금 1억1700만원 포함) 들여 사들였다.

공무원들의 어린이집 지도점검, 생활악취 모니터링, 화물자동차 불법행위 단속, 식품제조 인허가 현장 점검 등 공무 수행에 활용된다.

전기자동차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여 배기가스와 소음이 없는 게 장점이다.
평균 완속(100% 충전) 9시간 충전에 400㎞가량 달릴 수 있다. 급속(80% 충전)은 55분 소요된다.

시는 내년에는 미세먼지 정화 기능까지 있는 수소 전기자동차 5대를 공용차량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친환경 공용차량 전환 5개년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업무용 차량 대수의 45%를 하이브리드 또는 수소차, 전기차로 교체한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