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젠간 추가 회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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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교환 친서에 3차 정상회담 언급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에 3차 미·북 정상회담 관련 언급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친서에) 추가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나’는 질문에 “아마 있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또 “어느 시점에 우린 그것(정상회담)을 하겠다”며 “김정은과 관계가 매우 좋다”고 다시 강조했다. 다만 회담 관련 내용이 누가 보낸 친서에 담겨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속도 조절’은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9~30일 방한 때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과 만날 계획이 없다는 점도 우회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북 실무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북한 외무성은 2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거론하며 “북한에 적대적인 정책실무자들이 있는 한 비핵화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조미(북·미) 수뇌분들이 아무리 새로운 관계수립을 위해 애쓴다고 하여도 대조선 적대감이 골수에 찬 정책 작성자들이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한 조미관계 개선도,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발표한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와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를 겨냥한 것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친서에) 추가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나’는 질문에 “아마 있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또 “어느 시점에 우린 그것(정상회담)을 하겠다”며 “김정은과 관계가 매우 좋다”고 다시 강조했다. 다만 회담 관련 내용이 누가 보낸 친서에 담겨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속도 조절’은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9~30일 방한 때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과 만날 계획이 없다는 점도 우회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북 실무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북한 외무성은 2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거론하며 “북한에 적대적인 정책실무자들이 있는 한 비핵화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조미(북·미) 수뇌분들이 아무리 새로운 관계수립을 위해 애쓴다고 하여도 대조선 적대감이 골수에 찬 정책 작성자들이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한 조미관계 개선도,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발표한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와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를 겨냥한 것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