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리브라’, JP모간이 ‘JP모간 코인’ 등의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국내외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의 가상화폐 규제 가이드라인이 공개된 것도 이 시장이 제도권 안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란 기대로 이어졌다. 미·중 무역분쟁, 홍콩 시위 등 국제 정세 불안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일조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설명이다.
정부는 국내에서 2017년과 같은 ‘투기 광풍’이 재현될 조짐은 없다고 보고 있다. 국내 가격이 원화로 환산한 해외 시세보다 월등히 높은 ‘김치 프리미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관계자는 “가상계좌 발급 규제로 신규 투자자 유입이 대부분 막혀 있어 국내 거래소는 상승장의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세계 가상화폐 시장의 주요 투자자와 거래소에 대한 정보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며 “급락장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언제든 큰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