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핀란드 소프트웨어업체 Qt와 손잡고 독자 운영체제인 ‘웹OS(webOS)’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LG전자와 Qt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웹OS 연구 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웹OS는 LG전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2014년부터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가전 등에 적용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웹OS 오픈소스 에디션’을 공개해 다른 회사 제품에도 내장할 수 있도록 했다.

Qt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 ‘Qt’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웹OS 개발에 Qt를 활용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Qt가 웹OS를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채택하면서 향후 웹OS 개발에 Qt 최신 버전을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웹OS와 Qt의 오픈소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웹OS 생태계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으로 Qt를 활용해온 ‘웹OS 오토(Auto)’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