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침례교 "한국인들, 이번 사고로 뗄 수 없는 형제관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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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도 수십명, 한국대사관에 애도의 뜻 담은 카드 보내
"그동안 맺은 서로의 친밀한 교우 관계가 이번 사고로 인해 더욱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형제 관계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號)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보름여가 지난 이달 중순(현지시간).
사고현장에서 차로 20여분가량 떨어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수십여통의 손편지를 담은 상자가 배달됐다.
상자 안에는 한국과 헝가리 국기와 함께 하트모양의 빈 공간에 손으로 꾹꾹 눌러쓴 카드 수십여장이 담겨있었다.
헝가리 침례교도들이 쓴 카드에는 이번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도의 마음, 가족에 대한 위로의 말들이 적혀있었다.
이날 보내진 카드는 여전히 많은 헝가리인들이 이번 사고로 인한 한국인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헝가리 침례교회는 이날 카드를 보내기에 앞서 한국 목사와 함께 추모 예배를 진행했다.
헝가리 침례교 AID 봉사 단체 부대표인 벨러 실러지 박사는 한국 대사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헝가리 침례교회 및 AID 봉사단체는 한국, 그리고 한국 민족과 오랜 친교 관계가 있었다"면서 "그동안 우리 헝가리 사회와 인문, 교육뿐 아니라 크리스천 공동의 미래 등 여러 부문을 많은 한국 분들과 교회, 각종 단체들과 공유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깊은 형제애의 관점에서 슬픔을 겪고 있는 한국인 가족들 그리고 민족에게 우리의 깊은 애도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은 사고 당시 구조됐고, 현재까지 2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3명은 실종상태로, 22일 수습된 시신이 실종자로 확인되면 실종자는 2명이 된다.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은 사고 발생 29일째인 이날도 4개조로 나뉘어 사고 지점에서 25∼30km 떨어진 에르드(Erd) 지역에서 육상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기존 항공 및 수상수색도 병행했다.
한국에서는 전날 소방청 소속 수색요원 12명이 새롭게 부다페스트 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존 요원들과 합동근무를 하면서 인수인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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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號) 침몰 참사가 발생한 지 보름여가 지난 이달 중순(현지시간).
사고현장에서 차로 20여분가량 떨어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수십여통의 손편지를 담은 상자가 배달됐다.
상자 안에는 한국과 헝가리 국기와 함께 하트모양의 빈 공간에 손으로 꾹꾹 눌러쓴 카드 수십여장이 담겨있었다.
헝가리 침례교도들이 쓴 카드에는 이번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도의 마음, 가족에 대한 위로의 말들이 적혀있었다.
이날 보내진 카드는 여전히 많은 헝가리인들이 이번 사고로 인한 한국인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헝가리 침례교회는 이날 카드를 보내기에 앞서 한국 목사와 함께 추모 예배를 진행했다.
헝가리 침례교 AID 봉사 단체 부대표인 벨러 실러지 박사는 한국 대사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헝가리 침례교회 및 AID 봉사단체는 한국, 그리고 한국 민족과 오랜 친교 관계가 있었다"면서 "그동안 우리 헝가리 사회와 인문, 교육뿐 아니라 크리스천 공동의 미래 등 여러 부문을 많은 한국 분들과 교회, 각종 단체들과 공유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깊은 형제애의 관점에서 슬픔을 겪고 있는 한국인 가족들 그리고 민족에게 우리의 깊은 애도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은 사고 당시 구조됐고, 현재까지 2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3명은 실종상태로, 22일 수습된 시신이 실종자로 확인되면 실종자는 2명이 된다.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은 사고 발생 29일째인 이날도 4개조로 나뉘어 사고 지점에서 25∼30km 떨어진 에르드(Erd) 지역에서 육상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기존 항공 및 수상수색도 병행했다.
한국에서는 전날 소방청 소속 수색요원 12명이 새롭게 부다페스트 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존 요원들과 합동근무를 하면서 인수인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