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자사주 매입 관련 강력한 수급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45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25일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는데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서라도 초기 매입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 2분기 하나금융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1% 증가한 67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의 연간 실적 컨센서스 상향으로 배당 매력도 더울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명동소재 구 외환은행 본점 건물을 부영그룹에게 매각하는 절차가 종결됨에 따라 3분기 중 세전 약 4000억원, 세후 3100억원의 부동산 매각이익이 인식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연간 실적 컨센서스도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표면 순익 확대는 배당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2100원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이 5.7%에 달해 배당매력도 가장 탁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