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선호 울주군수 "도시개발 추진해 인구 30만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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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도시경쟁력 핵심 지표…마스터플랜 수립해 개발사업 추진"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친환경 학교급식센터 운영 등 예고 "인구 30만명 달성을 위해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
"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지역 첫 진보성향 군수로 선출된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는 취임 1주년을 앞둔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예고했다.
넉넉한 재정, 넓은 면적, 풍성한 관광자원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는 울주군이기에 그의 선언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 군수는 지난 1년간 이뤄낸 성과뿐 아니라,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방향 수정이 불가피한 공약도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 등 시종일관 시원시원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 취임 1년을 맞은 소회는.
▲ 눈앞의 성과보다는 미래를 향한 도전과 고민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군민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취임 초반에는 군정을 파악하느라 바빴다.
행정 프로세스가 익숙하지 않기도 했고, 부서 간 소통과 화합이 부족한 면도 있었다.
공무원 조직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1년 동안 많이 배우면서 고칠 부분을 개선했다.
특히 군민 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열린 군수실'을 운영해 128건의 민원 상담을 하는 등 '소통 군수'가 되려고 노력했다.
군정 파악을 끝낸 지금은 효율적인 군정 운영을 위해 안팎으로 부지런히 뛰고 있다.
앞으로는 속도를 붙여 민선 7기를 제대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 취임 후 최우선 공약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울주군'을 꼽았는데, 진행 상황은.
▲ 기초는 잘 다졌다.
출산지원금 확대 지급,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 임산부·난임 부부 진료 지원 등 사회가 책임지는 출산장려 정책을 펼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유가·보육환경을 조성했다.
앞으로 남부청소년수련관, 남부권·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이런 사업과 병행해 중부노인복지관 건립 등 노인 관련 시설도 확충, 출생부터 노후까지 행복한 복지·교육도시를 만든다는 복안이 있다.
-- 1년간 울주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굵직한 성과와 결정이 있었는데.
▲ 지난 4월 산재전문 공공병원 부지가 범서읍 굴화리 공공주택지구로 확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중이다.
병원 설립 목적은 일차적으로 중증 산재 환자 치료와 직업병 분야 연구개발 등이지만, 울산시민 모두가 첨단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맞춤형 공공병원으로 확대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원전해체연구소도 부산 기장군과 공동 유치했다.
우수 연구기관 유치와 원전해체기업 집적화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공약 내용이 변경됐거나, 추진이 부진한 사업을 꼽는다면.
▲ '청소년 사회진출자금 500만원 마련'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보편적 복지'와 '기본소득'에 대한 협의가 쉽지 않아 '청소년 성장지원금 200만원 지원'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6차산업 전략지구 지정과 개발'을 약속했는데, 먼저 국내외 6차산업 단지 성공 사례와 장·단점을 분석해 울주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은 부지 확보 어려움으로 6차산업 단지 조성 후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을 조정할 것이다.
다만 전체적인 청사진은 마련한 상태다.
서생면 옛 영어마을 부지에 식품가공지원센터, 농촌체험학습장, 문화힐링센터 등이 있는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비를 확보해 약 165㎡(50만평) 규모의 6차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불가능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지 않고, 안 되는 일은 안 된다고 군민께 말씀드리겠다.
-- 남은 임기 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 먼저 인구 30만 달성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다.
재정과 인구는 도시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울주군은 군 단위 지자체 중 최고 예산과 함께 인구 30만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1월 도시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
친환경 학교급식센터 운영을 위해 농산물 생산 농가 안전성 교육, 친환경 우수농산물 품질관리 등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또 울산시가 진행 중인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 결과가 '시장 이전'으로 결론 나면, 농산물 생산량이 가장 많은 울주군에 건립되도록 최적의 유치 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옮길 것이다.
이밖에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본격화, 영남알프스 활성화를 위한 산 테마 관광개발 종합계획 용역 추진, 울주문화재단 설립, 창업·일자리 종합지원센터 건립 등도 널리 알리고 싶은 사업이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지난 1년이 민선 7기 기반을 다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실질적 변화를 이뤄낼 중요한 시기다.
여러 중점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군민 자긍심과 울주 가치를 드높이겠다.
새로운 울주는 혼자 만들 수 없다.
23만 군민과 1천여 명 공무원이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
울주가 변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보여드리겠다.
/연합뉴스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친환경 학교급식센터 운영 등 예고 "인구 30만명 달성을 위해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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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지역 첫 진보성향 군수로 선출된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는 취임 1주년을 앞둔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예고했다.
넉넉한 재정, 넓은 면적, 풍성한 관광자원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는 울주군이기에 그의 선언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 군수는 지난 1년간 이뤄낸 성과뿐 아니라,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방향 수정이 불가피한 공약도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 등 시종일관 시원시원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 취임 1년을 맞은 소회는.
▲ 눈앞의 성과보다는 미래를 향한 도전과 고민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군민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직은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취임 초반에는 군정을 파악하느라 바빴다.
행정 프로세스가 익숙하지 않기도 했고, 부서 간 소통과 화합이 부족한 면도 있었다.
공무원 조직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1년 동안 많이 배우면서 고칠 부분을 개선했다.
특히 군민 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열린 군수실'을 운영해 128건의 민원 상담을 하는 등 '소통 군수'가 되려고 노력했다.
군정 파악을 끝낸 지금은 효율적인 군정 운영을 위해 안팎으로 부지런히 뛰고 있다.
앞으로는 속도를 붙여 민선 7기를 제대로 꾸려나갈 계획이다.
-- 취임 후 최우선 공약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울주군'을 꼽았는데, 진행 상황은.
▲ 기초는 잘 다졌다.
출산지원금 확대 지급,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 임산부·난임 부부 진료 지원 등 사회가 책임지는 출산장려 정책을 펼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유가·보육환경을 조성했다.
앞으로 남부청소년수련관, 남부권·서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이런 사업과 병행해 중부노인복지관 건립 등 노인 관련 시설도 확충, 출생부터 노후까지 행복한 복지·교육도시를 만든다는 복안이 있다.
-- 1년간 울주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굵직한 성과와 결정이 있었는데.
▲ 지난 4월 산재전문 공공병원 부지가 범서읍 굴화리 공공주택지구로 확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중이다.
병원 설립 목적은 일차적으로 중증 산재 환자 치료와 직업병 분야 연구개발 등이지만, 울산시민 모두가 첨단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맞춤형 공공병원으로 확대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원전해체연구소도 부산 기장군과 공동 유치했다.
우수 연구기관 유치와 원전해체기업 집적화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공약 내용이 변경됐거나, 추진이 부진한 사업을 꼽는다면.
▲ '청소년 사회진출자금 500만원 마련'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보편적 복지'와 '기본소득'에 대한 협의가 쉽지 않아 '청소년 성장지원금 200만원 지원'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6차산업 전략지구 지정과 개발'을 약속했는데, 먼저 국내외 6차산업 단지 성공 사례와 장·단점을 분석해 울주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은 부지 확보 어려움으로 6차산업 단지 조성 후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을 조정할 것이다.
다만 전체적인 청사진은 마련한 상태다.
서생면 옛 영어마을 부지에 식품가공지원센터, 농촌체험학습장, 문화힐링센터 등이 있는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비를 확보해 약 165㎡(50만평) 규모의 6차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불가능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지 않고, 안 되는 일은 안 된다고 군민께 말씀드리겠다.
-- 남은 임기 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 먼저 인구 30만 달성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다.
재정과 인구는 도시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울주군은 군 단위 지자체 중 최고 예산과 함께 인구 30만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1월 도시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
친환경 학교급식센터 운영을 위해 농산물 생산 농가 안전성 교육, 친환경 우수농산물 품질관리 등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또 울산시가 진행 중인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 결과가 '시장 이전'으로 결론 나면, 농산물 생산량이 가장 많은 울주군에 건립되도록 최적의 유치 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옮길 것이다.
이밖에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본격화, 영남알프스 활성화를 위한 산 테마 관광개발 종합계획 용역 추진, 울주문화재단 설립, 창업·일자리 종합지원센터 건립 등도 널리 알리고 싶은 사업이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지난 1년이 민선 7기 기반을 다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실질적 변화를 이뤄낼 중요한 시기다.
여러 중점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군민 자긍심과 울주 가치를 드높이겠다.
새로운 울주는 혼자 만들 수 없다.
23만 군민과 1천여 명 공무원이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
울주가 변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보여드리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