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절경 즐기며 래프팅…농약없는 밭에서 건강한 농사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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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비나리마을
경북 봉화군 비나리마을은 청량산과 낙동강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명호면 풍호리·고계리·관창리 등 7개 마을이 함께 만든 체험휴양마을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관광등급 평가에서 1등급인 ‘으뜸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량산에는 장인봉(의상봉)을 비롯한 12개의 봉우리와 8개의 굴이 있다. 신라 문무왕 3년(서기 66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인 청량사도 있다. 청량산의 12개 봉우리가 청량사를 연꽃잎처럼 둘러싸고 있다.
청량사의 법당인 유리보전에 있는 현판은 홍건적이 고려를 침략했을 때 공민왕이 피란을 와서 쓴 것이라고 전해진다. 유리보전에서는 산으로 둘러싸인 청량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낙동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비나리마을을 찾는다. 낙동강 래프팅은 낙동강의 상류지역과 운곡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물이 맑은 데다 수량도 풍부해 래프팅하기에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다양한 난이도의 급류 코스가 잘 갖춰져 있고 래프팅을 하며 청량산 바위의 절경도 즐길 수 있다. 래프팅은 여름뿐만 아니라 봄, 가을에도 가능하다.
명호면 관창2리에 있는 ‘청량산 박물관’도 비나리마을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주요 관광코스다. 청량산을 배경으로 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 지역 홍보자료를 한곳에 모아 전시한 박물관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역적인 특색과 문화 등을 소개하고 있어 봉화를 이른 시간 내에 알기에 좋은 장소”라고 말했다. 박물관에는 청량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비나리마을에서는 매년 ‘초롱계’라는 초롱불 축제가 열린다. 초롱계는 마을에 전기가 없던 시절 이웃 대소사에 주민들이 초롱불을 만들어 걸어주고, 두부나 떡을 부조하던 풍습에서 시작됐다. 1970년대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사라졌다가 2003년 지역축제로 부활했다.
비나리마을은 친환경 농사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풍호1리 일대 제초제를 치지 않은 밭에서 농사일을 경험해볼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주고,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각종 요리도 해먹을 수 있다.
비나리마을에는 토종닭에 은행나무 잎을 먹이는 농가가 많다. 은행나무 잎에 들어있는 징코민이란 성분 덕분에 이들 농가에서 생산한 달걀과 닭고기는 혈액순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이 농장에서 닭 오리 칠면조 등의 생태를 관찰하고 각종 요리도 먹을 수 있다.
비나리마을 곳곳에 있는 옛길은 트레킹 코스로도 이용된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심마니와 떠나는 산약초 트레킹’ ‘산골 할머니와 떠나는 산나물 트레킹’ ‘심마니와 떠나는 송이 트레킹’ ‘농부와 같이 걷는 마을길 트레킹’ 등이 이 마을의 대표적인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청량산에는 장인봉(의상봉)을 비롯한 12개의 봉우리와 8개의 굴이 있다. 신라 문무왕 3년(서기 66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인 청량사도 있다. 청량산의 12개 봉우리가 청량사를 연꽃잎처럼 둘러싸고 있다.
청량사의 법당인 유리보전에 있는 현판은 홍건적이 고려를 침략했을 때 공민왕이 피란을 와서 쓴 것이라고 전해진다. 유리보전에서는 산으로 둘러싸인 청량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낙동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비나리마을을 찾는다. 낙동강 래프팅은 낙동강의 상류지역과 운곡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물이 맑은 데다 수량도 풍부해 래프팅하기에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다양한 난이도의 급류 코스가 잘 갖춰져 있고 래프팅을 하며 청량산 바위의 절경도 즐길 수 있다. 래프팅은 여름뿐만 아니라 봄, 가을에도 가능하다.
명호면 관창2리에 있는 ‘청량산 박물관’도 비나리마을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주요 관광코스다. 청량산을 배경으로 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 지역 홍보자료를 한곳에 모아 전시한 박물관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역적인 특색과 문화 등을 소개하고 있어 봉화를 이른 시간 내에 알기에 좋은 장소”라고 말했다. 박물관에는 청량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비나리마을에서는 매년 ‘초롱계’라는 초롱불 축제가 열린다. 초롱계는 마을에 전기가 없던 시절 이웃 대소사에 주민들이 초롱불을 만들어 걸어주고, 두부나 떡을 부조하던 풍습에서 시작됐다. 1970년대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사라졌다가 2003년 지역축제로 부활했다.
비나리마을은 친환경 농사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풍호1리 일대 제초제를 치지 않은 밭에서 농사일을 경험해볼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주고,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각종 요리도 해먹을 수 있다.
비나리마을에는 토종닭에 은행나무 잎을 먹이는 농가가 많다. 은행나무 잎에 들어있는 징코민이란 성분 덕분에 이들 농가에서 생산한 달걀과 닭고기는 혈액순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이 농장에서 닭 오리 칠면조 등의 생태를 관찰하고 각종 요리도 먹을 수 있다.
비나리마을 곳곳에 있는 옛길은 트레킹 코스로도 이용된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심마니와 떠나는 산약초 트레킹’ ‘산골 할머니와 떠나는 산나물 트레킹’ ‘심마니와 떠나는 송이 트레킹’ ‘농부와 같이 걷는 마을길 트레킹’ 등이 이 마을의 대표적인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