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체험하며 옛 문화까지…마음을 '쪽빛'으로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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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명하쪽빛마을
회색빛 도시생활에 지쳤다면 마음까지 쪽빛으로 물들일 수 있는 전남 나주 명하쪽빛마을(문평면 명하길 13의 7)에 머물러 보는 건 어떨까.
명하쪽빛마을은 예부터 마을 전체가 쪽 염색을 해온 곳이다. 과거 나주 영산강이 자주 범람하다 보니 물을 이겨낼 수 있는 쪽 재배를 많이 하던 게 쪽 염색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염색 장인으로 국가무형문화재에 지정된 고(故) 윤병운 선생이 살던 마을이기도 하다.
명하공방에선 천연염색 체험이 단연 인기다. 천연염색을 하는 장인들은 색을 ‘빚는다’고 표현한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원하는 색을 얻을 수 있어서다. 도예가 그렇듯 천연염색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는 이유다. 2~3시간 동안 진행되는 전통 쪽 염색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손수건, 티셔츠, 스카프 등을 직접 물들여볼 수 있다. 치자, 양파, 밤 등 천연재료를 활용해 쪽빛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자연의 색을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천연비누와 가죽제품을 만들 수 있다. 머리핀, 열쇠고리, 휴대폰고리, 목걸이도 만들 수 있다. 전화 등을 통해 예약하는 게 좋다.
인근 영산강 선착장에선 황포돛대를 타고 천연염색문화재단으로 갈 수 있다. 재단 전시실에서는 푸른 쪽빛 외에도 다채로운 자연의 빛깔을 느낄 수 있다. 뮤지엄숍에서는 천연염료를 판매한다. 명하생활사박물관에서는 명하마을 옛 어르신들이 직접 사용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다.
4인에 15만원 정도 가격이면 쪽빛 기와를 얹은 한옥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명하쪽빛마을은 예부터 마을 전체가 쪽 염색을 해온 곳이다. 과거 나주 영산강이 자주 범람하다 보니 물을 이겨낼 수 있는 쪽 재배를 많이 하던 게 쪽 염색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염색 장인으로 국가무형문화재에 지정된 고(故) 윤병운 선생이 살던 마을이기도 하다.
명하공방에선 천연염색 체험이 단연 인기다. 천연염색을 하는 장인들은 색을 ‘빚는다’고 표현한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원하는 색을 얻을 수 있어서다. 도예가 그렇듯 천연염색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는 이유다. 2~3시간 동안 진행되는 전통 쪽 염색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손수건, 티셔츠, 스카프 등을 직접 물들여볼 수 있다. 치자, 양파, 밤 등 천연재료를 활용해 쪽빛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자연의 색을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천연비누와 가죽제품을 만들 수 있다. 머리핀, 열쇠고리, 휴대폰고리, 목걸이도 만들 수 있다. 전화 등을 통해 예약하는 게 좋다.
인근 영산강 선착장에선 황포돛대를 타고 천연염색문화재단으로 갈 수 있다. 재단 전시실에서는 푸른 쪽빛 외에도 다채로운 자연의 빛깔을 느낄 수 있다. 뮤지엄숍에서는 천연염료를 판매한다. 명하생활사박물관에서는 명하마을 옛 어르신들이 직접 사용한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다.
4인에 15만원 정도 가격이면 쪽빛 기와를 얹은 한옥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