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이혼조정 신청…재조명 받는 송송커플 '애정 발언'의 역사[종합]
송중기(34)·송혜교(38)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으면서 이들이 과거 미디어를 통해 쏟아냈던 서로를 향한 '애정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 송혜교 "송중기는 최고의 남자 상대 배우"

송중기·송혜교는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방영 중이던 당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송혜교는 이자리에서 송중기를 ‘최고의 파트너’라고 소개하면서 "요즘 모든 여성분들이 유시진에 빠져있다. (캐릭터가 아닌) 송중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현장에서 매너가 참 좋았다. 스태프, 신인 배우들 컨디션까지 체크하더라. 최고의 남자 상대 배우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같은 자리에서 송중기는 송혜교에 대해 '넘볼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선배'라고 밝히며 "그 위치에서도 계속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괜히 송혜교가 아니구나'하고 느꼈다.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주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송중기·송혜교 이혼조정 신청…재조명 받는 송송커플 '애정 발언'의 역사[종합]
◆ 송중기 "울 때마다 혜교 누나가 보듬어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끝난 후에도 애정 발언은 계속 됐다.

송혜교는 드라마 종영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 입장에서 '태양의 후예'를 봤는데 송중기가 정말 매력적으로 연기했구나 싶었다"며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남자 주인공이 잘 해줘야 성공하겠구나 싶었다. 중기가 그 어려운 걸 해냈고, 같이 연기하는 나도 설렐 정도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송중기·송혜교는 2016년 연말 'KBS 연기대상'에서 '태양의 후예'로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도 수상 소감에서 서로를 언급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송혜교는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최고의 파트너 송중기 씨를 만났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중기 씨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현장에서도 힘들 때 울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제가 자주 울었는데 그럴 때마다 현장에서 보듬어준 혜교 누나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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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중기 "아직 연애중…아내 너무 예쁘다"

작년 8월에는 송중기가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인 송혜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이 인터뷰에서 "나는 (결혼과 함께) 연애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존경하는 형과 술을 마시면서 '평생 사랑할 수 있는 아내가 생긴다는 건 숙명같은 일'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남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자기 여자를 사랑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자가 되고, 명예를 얻는 게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자기 여자를 변함없이 아름답게 사랑하는 게 남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아직 연애 중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제 아내 너무 예쁘다"고 자랑했다.

송중기·송혜교는 2016년 KBS '태양의 후예'에 함꼐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10월3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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